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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평균 임금 상반기 6241불 인상

[2분기 실적보고서 분석]
호프, 인건비 1억불 돌파
직원수도 179명 증가
하반기 경비절감 나설 듯

표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직원 수와 함께 급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접수한 2022년 2분기 실적 보고서(call report)를 분석한 결과, 총 직원수는 2944명으로 3000명에 근접했다. 〈표 참조〉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65명과 비교해서 179명(6%)이 늘어난 것이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은행 6곳 모두 직원 수가 작년 상반기보다 증가했다. 직원 수의 증가로만 보면, 뱅크오브호프가 99명으로 가장 많았다. PCB뱅크가 23명으로 그뒤를 따랐다. 증가 폭으로만 보면 오픈뱅크와 US메트로뱅크의 전년 대비 직원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오픈뱅크는 지난해 상반기의 185명에서 205명으로 11%, US메트로뱅크는 98명에서 110명으로 12%의 증가율을 보였다.  
 
남가주 한인은행 모두 인건비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더 늘었다. 올 상반기 누적 급여(베네핏 포함)는 1억8723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1억5859만 달러보다 2864만 달러(18%) 증가했다. 이는 최저 임금 상승과 인력난에 따라 인력 관련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뱅크오브호프,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의 인건비 증가율은 18~31%였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1600만 달러가 더 많은 뱅크오브호프의 경우엔 인건비가 1억 달러를 넘겼다. CBB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율로 눈에 띄었다.
 
특히 6개 은행의 1인당 급여(베넷핏 포함) 수준이 작년보다 6241달러가 더 많은 6만3599달러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임을 고려하면 평균 인건비가 직원 1명당 연간 1만2000달러 이상 급증할 수도 있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한인 금융권은 “노동 시장 과열에다 최저임금 및 인력 스카우트 비용 등 인건비 부담이 은행마다 증가 추세”라며 “은행들은 하반기나 내년에 일어날 수 있는 경기 하강을 대비해서 경비 절감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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