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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컬 주지사, 젤딘 후보에 크게 앞서

뉴욕주지사 선거 후보 여론조사 결과
뉴욕시·흑인 유권자의 호컬 지지율 강세

오는 11월 실시될 뉴욕주지사 선거의 주요 후보 여론조사에서 현직 캐시 호컬(왼쪽 사진) 뉴욕주지사가 리 젤딘(오른쪽) 공화당 후보에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2일 공개된 시에나칼리지 여론조사와 에머슨칼리지 여론조사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시에나칼리지 여론조사에 의하면 호컬 후보는 53%의 지지를 얻어 39%로부터 지지를 받은 젤딘 후보에 14%포인트 앞섰다.  
 
에머슨칼리지 여론조사에서는 호컬 주지사와 젤딘 후보가 각각 51%, 35%의 지지를 얻어 격차(16%)가 약간 더 컸다.  
 
공개된 두 여론조사 결과는 호컬 주지사와 젤딘 후보가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 내 경선에서 승리해 각 당이 후보로 선출된 후 처음으로 발표된 것이다.  
 
각 당의 후보로 선출된 후 양측은 상대방을 비판하는 공격을 이어갔다. 호컬 주지사는 젤딘 후보에 대해 극우주의자라고 비난했고, 젤딘 후보는 호컬 주지사에 대해 뉴욕주 범죄 대응에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두 자릿수 이상 지지율 차이로 앞서나가고 있는 호컬 주지사는 특히 뉴욕시와 흑인 유권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시에나칼리지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뉴욕시와 흑인 유권자들의 70%와 78%가 호컬 주지사를 지지해 젤딘 후보에 비해 49%포인트, 70%포인트 앞선다. 59%의 여성 유권자가 호컬 주지사를 지지한다고 응답해 전체에 비해 여성지지율이 더 높았다.  
 
하지만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두 여론조사에서 모두 부정적인 답변이 우세했다. 시에나칼리지 여론조사와 에머슨칼리지 여론조사에서 각각 19%와 28%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시에나칼리지 여론조사는 지난달 24~28일 806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시행됐고 오차범위는 ±3.5%다. 에머슨칼리지 여론조사는 1000명 대상으로 지난달 26~28일 이뤄졌고 오차범위는 ±3%다.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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