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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도 원숭이두창 비상 사태 선포

가주 감염 건수 주별로 2위
LA감염자가 주 전체의 반수
백신 공급 10월 말쯤 가능

캘리포니아주와 LA 카운티가 원숭이두창(Monkeypox) 감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1일 원숭이두창에 대한 대응 노력을 가속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주 정부는 연방정부와 함께 더 많은 백신을 확보하고 위험을 줄이는 데 대한 지각을 높이는 동시에 계속해서 성소수자(LGBTQ)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LA 카운티 정부도 주 정부 발표 하루 뒤인 2일 커뮤니티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원숭이두창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가주와 LA 카운티의 이같은 조처는 빠르게 늘어나는 감염자 수 때문이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주별 감염자 집계에 따르면 1일 현재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는 뉴욕주가 1390건 보고됐으며 그 뒤로 가주가 827건으로 집계됐다. 뉴욕주는 지난달 30일 이미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가주의 경우 발병된 케이스의 절반 이상이 LA 카운티에서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LA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열흘 동안 400건의 감염 또는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이는 지난달 같은 시기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대부분의 사례가 LGBTQ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확인된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장인 홀리 미첼 수퍼바이저는 "이번 비상사태 선포는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 예방 의미는 물론, 앞으로 소요될 각종 의료장비와 백신을 확보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A 카운티 정부는 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연방에 필요한 백신과 기술 및 의료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그러나 CDC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백신은 10월 말이나 돼야 공급이 가능해 백신 공백이 3개월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미국이 지난달 말까지 확보한 백신은 모두 110만회 분량으로 1인당 2회 기본접종 시 55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백악관은 2일 연방재난청(FEMA)의 베테랑 비상대응 관리자인 로버트 펜튼을 백악관 원숭이두창 대응 조정관에, 부조정관에 드미트리 다스칼라키스를 각각 임명했다. 
 
원숭이두창 대응 조정관은 코로나19가 창궐했을 때 만든 자리인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미국은 뉴욕과 가주에 이어 일리노이주도 원숭이두창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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