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키니 산불 사망자 4명…진화율은 여전히 '0%'
2500명 주민 대비명령
시스키유 카운티 셰리프국은 수색팀이 오레건주와 접한 96번 프리웨이 인근 주택가에서 2명의 사망자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2일 발표했다.
지난달 31일 차 안에서 숨진 2명의 사망자에 더해 이번 산불로 숨진 경우는 4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1일 내린 비 덕분에 산불 확산 속도가 다소 둔화됐지만 현재까지 진화율은 0%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현재 멕키니 산불은 5만6165에이커를 태웠다.
약 1300명의 소방관이 투입돼 진화에 힘쓰는 가운데 소방국 조엘 브룸 대변인은 "아직도 건조한 상태로 번개까지 치며 위험한 상황이 잇따르고 있다"며 "1일에 내린 비가 약간의 도움을 줬지만 번개와 바람이 심해 산불이 더 쉽게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맥키니 산불 인근 지역인 클라마스 국유림에서는 약 2500에이커를 태운 10여건의 산불이 추가로 발생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발생한 맥키니 산불로 100채 이상의 주택과 건물이 피해를 입었으며 약 2500명의 주민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연방 산림청은 북가주와 오레건 남쪽의 유명 명소인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의 110마일 구간을 폐쇄했으며 등산객 60명을 구조해 대피시켰다고 설명했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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