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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 ‘젤 송금 사기’ 주의보

은행 직원 사칭, ‘수취 불명’ 계좌로 송금 유도
연방법·가입약관 등으로 보호 못받아 유의해야

뉴저지주에서 은행 송금을 할 때 젤(Zelle)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사기범들의 접근을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년 전부터 급격히 늘고 있는 ‘젤 사기(Zelle scam)’의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인들에게 잘 알려진 P은행을 이용하는 L씨는 사기범들에게 젤 사기를 당해 1000달러를 잃었다.  
 
L씨는 P은행 사기방지 부서 직원임을 내세우는 사기범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전화를 건 사람 이름이 ‘P은행’ 이름으로 뜨고, 심지어 이름과 주소·전화번호 등을 모두 알고 있어서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사기범들은 L씨에게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1000달러를 보낸 것으로 나왔는데 만약 본인이 보낸 것이 아니면 젤 앱에 들어가 특정 코드를 이용해 ‘환급(reversal)’을 요청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L씨는 다소 의심이 들었으나 시간이 없다며 다그치는 사기범들의 독촉에 밀려 결국 시킨대로 했고, 나중에 자신의 은행계좌에서 1000달러가 ‘수취 불명’에게 송금된 것을 알게됐다.
 


그러나 은행과 젤 서비스는 L씨가 사기를 당한 것을 신고하자 ▶송금이 예금주·가입자의 권한으로 이뤄졌고 ▶연방법(레귤레이션 E)과 가입약관에 따라 은행과 젤 서비스의 책임이 없다며 피해 보상을 거부했다.
 
한편 재무 컨설팅 회사인 재블린 전략조사(Javelin Strategy & Research)에 따르면 2021년 1년 동안 젤 서비스의 총 송금액은 4900억 달러, 2020년 송금사기를 포함한 피해는 무려 1000만 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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