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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 읽기] 아마존과 미국 의료

최근 테크 업계를 뒤흔든 가장 큰 뉴스는 아마존의 의료업 진출이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가 1차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원메디컬을 39억 달러에 인수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2018년 온라인 약국을 인수한 아마존이 의료 네트워크를 인수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온라인 서점에서 시작해 세계 전자상거래 업계를 선도해온 아마존은 하나의 모델이 돼왔고, 많은 나라에서 아마존 같은 역할을 하는 온라인 상거래 기업들이 생겨났다. 아마존의 의료시장 진출 역시 다른 나라 기업들이 따라 하게 될까. 속단하기는 이르다. 의료체계는 나라마다 다르고, 특히 미국은 선진국 중에서 매우 독특한 방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인이 파산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의료비 부담이다. 2019년 개인 파산신청을 한 사람 중 3분의 2가 의료비 때문이었다.  
 
한국이나 유럽처럼 국가가 의료보험을 관리하지 않고 직장에서 받는 혜택으로 남아 있기 때문에 직장을 잃으면 의료 혜택을 받기 힘들다.  
 
게다가 제도적 틈을 이용해 병원과 제약회사들이 터무니없이 가격을 올리는 바람에 미국은 의료비에 가장 많은 돈을 쓰는 나라이면서도 국민 기대수명은 세계 40위권에 머무른다.
 
하지만 이런 비효율적인 시스템을 선진화하려는 시도는 보수세력의 저항에 부딪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정치적으로 해결하지 못하자 아마존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견한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 아마존과 같은 기업이 의료시장에 뛰어들지 못한다면 그건 그 나라가 제대로 작동하는 의료체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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