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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까지 술판매 LA의원 연장 반대

가주 7개 도시 시범 시행안
경제활성 vs 주민 위험 팽팽

가주 대도시 술판매 ‘새벽 4시’ 연장안...LA시의회 반대
 

웨스트할리우드 등 가주 7개 대도시의 주류 판매 운영 시간을 기존의 오전 2시에서 4시로 연장하는 법안이 추진 중인 가운데, LA시의원이 이를 반대하는 법안을 상정했다.  
 
이른 아침 LA 지역 도로를 활보할 음주 운전자들이 야기할 수 있는 위험이 크다는 우려에서다.  
 
폴 코레츠 LA시의원(5지구)은 가주 상원에서 발의된 일부 도시들의 주류 판매 시간 연장안 SB 930을 반대하는 내용의 법안을 27일 상정했다. 


 
스콧 위너 주 상원의원이 추진한 SB 930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7개의 대도시에서 술집과 식당, 나이트클럽 등의 주류 판매 시간을 기존의 오전 2시에서 4시로 연장하는 것이 골자다.  
 
위너 상원의원은 “주류 판매 시간을 오전 4시까지 연장하면 유흥문화가 활기를 띠고 결국 수입 창출로 이어져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5년짜리 파일럿 프로그램인 이 법안은 웨스트할리우드를 포함해 팜 스프링스, 오클랜드, 샌프란시스코, 프레즈노, 코첼라, 카시드럴시티 등 7개 시가 대상이며, 통과될 경우 2025년 1월부터 시행된다. 
 
코레츠 시의원은 LA 시와 인접한 웨스트할리우드에서 오전 4시까지 주류 판매 시간이 연장될 경우, 음주 운전자들로 인해 결국 웨스트LA지역뿐만 아니라 LA 지역으로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레츠 시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류 판매 시간 연장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란 주장에 “무고한 대중을 위협하는 비즈니스 성장 법안에 대한 치명적인 변명”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른 시간 출근하는 직장인들과 학교에 아이들을 데려다주는 가족 등 절대 음주 운전자와 마주쳐선 안 되는 이들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반대 법안 상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웨스트할리우드 시의회는 지난달 표결을 통해 3대2로 주류 판매 시간 여장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 지역의 한 술집 업주 데이비드 쿨리는 SB 930에 대해 “접객업에 좋은 기회일 뿐만 아니라 공공 안전과 같은 지역사회 서비스에 할당될 수 있는 더 많은 세수를 허용할 수 있는 조치”라며 지지했다.  
 
한편, SB 930은 주류 판매 시간을 오전 4시로 연장하기 위한 위너 상원의원의 세번째 시도다. 2018년과 2019년에도 이와 같은 법안을 상정했지만, 주지사의 비토 등으로 실패했다. SB 930은 다음 주 세출위원회에 보내져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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