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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셸터 건립에 지역 이기주의 팽배

최근 셸터 거주자 증가 추세
지역주민 거부로 취소 사례도
건립 예정 97곳 중 48곳만 진행

뉴욕시에 노숙자 셸터가 부족한 가운데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새로운 셸터 마련을 위한 부지 선정이 어렵다.  
 
지역매체 ‘더 시티’는 27일 노숙자 셸터의 수요가 증가함에도 셸터 건립 계획의 이행이 지지부진하다고 보도했다.  
 
시 노숙자서비스국에 따르면 셸터 거주자는 5월 8587명에서 최근 9520명으로 증가했다. 시 전역 168개 셸터의 수용 인원이 9700명인데, 한계에 다다른 것이다.  
 
이같은 최근의 노숙자 증가에 대해서는 망명자들이 타주에서 이주하는 경우, 가을학기 전 공립교 옆으로 옮기려는 계절적인 수요 등이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26일 시 전역에 더 많은 셸터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시장은 “우리지역에는 안된다는 지역 이기주의를 경계한다”면서 “적당한 후보지를 찾는 데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설립 계획은 지지부진한데, 만들기로 했던 97개소 중에서 예정대로 진행중인 곳은 단 48개소였다.  
 
이는 노숙자 셸터 건립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민들의 반대로 지난 3월에는 브롱스 모리스파크, 5월에는 차이나타운에서 셸터 추진이 취소되기도 했다.    
 
특히, 빈곤율이 낮은 지역, 백인이나 아시안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경우 셸터에 대한 거부감이 더 크다.  
 
빈곤율이 시 전체 평균을 상회하는 20개 지역의 경우 지역당 11개의 노숙자 셸터가 위치한 반면, 빈곤율이 낮은 39개 지역에는 평균 3개 미만의 노숙자 셸터가 있는 정도로 격차가 크다.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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