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원숭이두창 비상사태 선포하나
미국 감염자 3487명, 뉴욕주 990명
뉴욕주 원숭이두창 PCR 검사 확대
25일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과 보건당국이 확산 추세인 원숭이두창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 공중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백악관 조정관을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3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전격적으로 국제적 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데 따른 것이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26일 현재 전세계 원숭이두창 환자 수는 75개국 1만805명이다. 미국에서는 3487명이 감염돼 전세계에서 환자 수가 가장 많다. 뉴욕주에서는 990명, 뉴저지주에서 81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바이러스 확산 초기에는 동성애나 양성애 집단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인됐지만, 사태가 심화하며 어린이를 포함해 전방위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고 WP는 전했다.
WP는 “관계자들은 늦어도 이번주 후반에는 비상사태 선언이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며 “80만회 분량의 추가 백신 확보를 발표하며 비상사태 선포도 진행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뉴욕에서는 감염 확산에 대응해 원숭이두창 검사 시행을 확대하기로 했다.
25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새로운 PCR 진단검사가 승인됨에 따라 원숭이두창 검사를 확대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같은날 주 보건국(DOH)은 실시간 감염 여부 확인이 가능한 ‘퀘스트진단(Quest Diagnostics)’의 PCR 진단검사기의 사용을 승인했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health.ny.gov/monkeypox)에서 확인하면 된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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