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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다한증' 한방으로 치료

요즘처럼 더운 날씨를 달갑지 않아 하는 사람은 ‘다한증’ 환자들이다. 땀은 인체의 체온이 정상 체온보다 올랐을 때 땀을 내어 체온을 낮추기 위한 생리 반응이다. 다한증은 몸에서 필요로하는 체온 조절 기전에 이상이 생겨 땀의 분비가 정상적인 체온 조절 범위를 넘어 병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다한증은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겨 직업, 학습활동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다한증은 손과 발에만 땀이 나는 ‘수족다한증’, 머리에만 땀이 나는 ‘두한증’, 몸 전신에 땀이 나는 ‘자한증’, 잠 잘때 땀을 흘리는 ‘도한증’ 등 4가지로 나뉜다. 다한증의 원인으로는 손, 발 혹은 겨드랑이의 원인을 알 수 없는 원발성 다한증과 심장질환, 고혈압, 당뇨, 갑상선 기능항진과 같은 질환으로 전신에 땀이 나는 이차성 다한증으로 나뉜다. 만약 땀을 유발하는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다한증을 일으키는 원인인 질환을 찾아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다한증 환자의 경우 공황장애나 불안 장애를 같이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두한증, 수족 다한증과 겨드랑이 땀으로 인해 액취증이 동반되면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불안감과 심리적 긴장감이 더 심해진다. 이 경우 다한증 치료와 심리적 긴장을 완화하는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땀을 몸 안의 진액, 생명수로 보기에 과도하게 흘리면 건강에 좋지 못하다는 신호로 본다. 다한증은 오장육부의 균형상태를 개선해야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치료되는 질환은 아니다. 다한증의 한방적 원인과 치료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 열과다형은 전신에 땀이 나고 기온변화에 민감하며 특히 여름철에 심해진다. 몸의 열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고르게 순환되어야 하는데, 체열의 분포가 불균형하게 되어 열이 몸의 어느 부분에 정체되면 열대사장애 증상이 나타나 수시로 땀을 내게 된다. 이 경우 신체의 열을 내리는 청열약으로 몸의 열 균형을 회복하도록 한다.  
 
둘째, 습저체형은 소화기계 기능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하고 몸의 습한 부분에 열이 가해지면서 땀이 난다. 특히 비만한 경우가 많고, 두한증, 수족 다한증인 경우 땀 냄새가 심하게 나기도 한다. 습저체형의 경우 비위의 습열을 제거하는 한약으로 과도한 땀을 조절하면, 체중 조절과 몸의 부기도 제거할 수 있다.  
 
세번 째 다한증은 신음허형으로 갱년기 증상에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얼굴, 머리, 가슴부위의 상열감을 느끼면서 땀을 흘리고, 얼굴의 홍조, 감정 조절이 잘 안 되는 경우다. 몸의 진액을 보강하는 보음약으로 몸의 수분 밸러스를 맞춘다.  
 
마지막 폐기허형은 감기 이후나 과로로 피곤함을 많이 느끼고, 기력저하로 땀샘 기능이 떨어져 비정상적으로 땀이 난다. 폐의 기력을 보강하는 한약은 체력강화와 땀구멍의 기능을 정상화 하도록 돕는다. 그 외 침치료와 뜸 치료를 통해 정신적 긴장 완화, 체내 독소 배출, 혈액순환 촉진과 면역 증진에 효과적이다. 다한증에 좋은 차에는 ▶맥문동 차 ▶솔입차▶인삼차 ▶황기차 ▶오미자차 등이 있다.
 
개인에 맞는 치료와 꾸준한 생활 관리를 한다면 다한증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문의: (213)944-0214

박언정 원장 / 해성 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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