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번 유료 차선 무료화 본격 추진
사우스베이 익스프레스웨이
5년 후 완전 무료화 목표
주정부 자금지원 받게 돼
125번 주고속도로 중 스프링밸리와 오타이메사 지역을 연결하는 10마일 구간을 지칭하는 사우스베이 익스프레스웨이는 순수 민간자본으로 지난 2007년 개통돼 지금까지 유료로 운영되고 있다. 개통 당시만 하더라도 805번 프리웨이나 5번 프리웨이 등 남부 카운티의 주요 고속도로와 로컬 도로의 교통정체 현상 해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유료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이 구간의 차량 이용률은 당초 예상했던 수준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낮은 이용률로 사우스베이 익스프레스웨이의 운영사가 적자를 면치 못하자 로컬 교통정책을 총괄하는 샌디에이고 정부기관협의회(SANDAG)는 지난 2011년 3억4150만 달러를 투입, 운영권을 매입해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그러나 당시 매입자금 중 1/3에 해당하는 1억8000만 달러는 민간 부분에서 충당, 아직까지 유료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유료화 구간의 이용료는 구간별로 50센트에서 3달러50센트까지 부과되고 있다.
SANDAG은 현재 앞으로 5년 후인 2027년까지는 민간 부분에서 끌어들인 자금을 모두 갚고 해당 구간을 무료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사우스베이 익스프레스웨이 구간의 무료화는 카운티 제2의 도시이자 남부 카운티의 중심 도시인 출라비스타 시의 오랜 숙원이기도 하다. 특히 이 도시는 2000년대 이후 개발붐이 일며 대규모 주택단지가 동쪽으로 확장되며 인구가 크게 늘었고 이에 따른 차량의 통행량도 급증, 일부 시간대는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이 거의 매일 같이 발생하지만 사우스베이 익스프레스웨이 구간의 이용률 저조로 인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따라서 출라비스타 시는 이 고속도로 구간이 무료화 되기를 크게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ANDAG이 추진 중인 이 계획에 최근 낭보가 전해졌다. 주정부의 기금 조달이 용이해진 것이다. 벤 후에소 주상원의원(40지구)에 따르면 주정부로부터 2000만 달러의 기금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여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민간 부분 충당분을 조기에 갚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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