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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씨티 바이크 이용자 지속적으로 증가

지난 6월 250만명 이용, 월간 역대 최대치
거치대 1500개, 자전거 2만5000대로 늘어

뉴욕시의 자전거 공유 시스템(Bike Share System 또는 Bike Share Network)인 씨티 바이크(Citi Bike) 이용자가 빠르게 늘면서 뉴욕시를 상징하는 명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 바이크 운영회사인 리프트(Lyft)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 동안 씨티 바이크 이용자 수는 연인원 기준으로 25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3년에 처음으로 씨티 바이크 시스템이 출범한 이래 한달 기준으로 최고 이용자 수다.
 
씨티 바이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던 지난 2년여 동안 사용자 수가 더 늘었는데 지난 2021년 한해 동안에만 2800만 명이 이용했다. 이같은 수치는 1년 전인 2020년과 비교해 무려 40%가 늘어난 것이다.
 
팬데믹 기간 동안 감염 위험을 피하기 위해 씨티 바이크 사용자가 늘면서 전체 규모도 더욱 커졌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시장 시절이던 2013년에 330개의 자전거 거치대와 6000대의 자전거로 시작한 서비스는 최근에는 1500곳에 거치대가 설치되고 자전거는 무려 2만5000대로 늘었다.
 
또 서비스를 하는 지역도 초기에는 맨해튼에서 시작됐지만 퀸즈 등 5개 보로 전체로 확대된 데 이어 최근에는 맨해튼 출근자들이 많은 뉴저지주 호보큰과 저지시티에 사는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에서는 팬데믹의 영향과 함께 뉴욕시의 교통체증이 계속 악화될 것으로 보여 씨티 바이크가 버스, 전철에 이어 뉴욕시의 '제3의 교통수단'으로 그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욕시는 시내 지역에서 운행되는 차량의 56%가 3마일 이내의 이동거리를 기록하고 있고, 심지어 22%는 1마일 이내의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나 차량보다 씨티 바이크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씨티 바이크 이용료 또한 1년 365일 언제든지 이용하더라도 1달에 15달러 42센트, 1년에 185달러로 버스·전철 이용료와 비교해 큰 부담이 없을 뿐 아니라 뉴욕시 저소득층 아파트 주민 등에게는 1년 60달러, 1달 5달러까지 할인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어 계속 이용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씨티뱅크 고객으로 가입하게 되면 이용료의 10% 할인 혜택도 있다.
 
한편 씨티 바이크 회원 가입과 휴대폰에 사용자 앱을 다운 받으려면 웹사이트(citibikenyc.com)를 이용하면 된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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