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사용 총기 절반, 5개 제조사 제품
아담스 시장, 타도시 시장들과 불법총기 대응 논의
15개 도시 통계자료 활용해 연방 차원 대응책 기대
20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뉴욕시를 포함해 15개 도시 시장들로 구성된 ‘불법총기에 대응하는 시장들’(Mayors Against Illegal Guns) 회의를 소집해 총기폭력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고 각 도시가 수집한 통계자료를 활용해 제조사들을 압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이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 전국 12개 도시에서 범죄에 사용돼 압수된 총기 2만여 정 중 3237정(16.6%)이 군수업체 글록(Glock)에서 제조한 것으로 나타나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타우루스(Taurus·12.4%·2412정), 스미스앤웨슨(Smith&Wesson·11.8%·2286정), 루거(Ruger·6.5%·1261정), 폴리머80(Polymer80·3.8%·742정) 순으로 나타났다.
시장들에 따르면, 이 같은 통계는 총격사건의 피해자 유가족들이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한 소송에서 활용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담스 시장은 “우리는 매번 90억 달러 규모의 산업으로부터 고통받고 있다”며 이번 통계자료 발표를 통해 연방정부 차원의 대응책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바이런 브라운 버팔로 시장은 “매일 전국에서 110명이 총격으로 사망하고 있다”며 “당장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티쇼라 존스 세인트루이스 시장은 “다른 산업에서 만들어진 제품이 이만큼의 사상자를 만든다면, 정부는 분명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담스 시장은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ATF)에 스티브 디텔바흐 신임국장을 임명한 것에 대해 찬사를 보내면서도 “총격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더 많은 ATF 요원들을 추가 배치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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