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과학자들 치매 원인 입증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 소속 임은주·유랑·이주현 박사
노인성 치매 발병원인 새롭게 제시…세계적 학술지 소개
특히 한인 과학자들의 이번 발표는 치료가 어려운 노인성 치매의 새로운 발병 원인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라 학문적 성과가 매우 높다는 평가다.
나탄클라인 정신과학연구소 (NKI) 및 뉴욕대 (NYU)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선임 연구원인 임은주 박사와 연구를 주도한 이주현 박사팀은 치매의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침착에 앞서 뇌신경세포가 먼저 손상된다는 것을 밝히면서 기존 가설과는 다른 관점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노폐물을 제거하는 리소좀의 기능장애로 인해 심하게 손상된 뇌세포에 꽃과 비슷한 모양으로 신경세포가 돌출되며,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외부에 쌓인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노인성 치매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그간의 근본적인 이해를 변화시키고, 노인성 치매 치료의 새로운 돌파구를 제공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최신호(6월호)에 소개되고 표지로 채택됐다.
이와 더불어 리소좀의 활성을 되돌리면 노인성 치매의 유전적 원인 중 하나인 PSEN1에 의한 신경세포 사멸을 방지해준다는 사실이 같은 연구소의 유랑 박사가 주저자, 이주현 박사가 공저자로 참여한 연구에 의해 발견됐다. 해당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사인언스 어드밴스 최신호(4월호)에 소개됐다.
한편에서는 한인 젊은 과학자들이 최근 잇따라 뛰어난 학문적 성과를 발표하고 있는데 대해 한인사회는 물론 자라나는 2세와 3세 청소년들에게도 큰 자극과 동기부여를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