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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토크] 속단 이른 2024년 대선 대진표

원용석 사회부 부장

원용석 사회부 부장

2024년 대통령선거는 개빈 뉴섬(민주) vs. 론 드산티스(공화)?  
 
민주당과 일부 주류언론들에선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2024년 대선 출마설이 화두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2024년 대선 ‘필패 카드’라는 조롱까지 나온다. 일부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까지 하락했다.
 
그의 인지력 감퇴도 논란이다. 허공에 악수를 청하는가 하면 취재진 질문에 동문서답 한다. 기자회견장에 컨닝 카드를 들고 갔다가 들통나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주치의 출신인 로니 잭슨(공화·텍사스) 연방하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력이 군 통수권자와 국가원수로서 적합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내용이 담긴 서한을 바이든 대통령, 백악관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 백악관 최고 의학자문역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에게 보냈다.  
 
해리스 부통령도 공개 석상에서 격을 지키지 못하는 언행으로 망신이다. 그래서 민주당이 바이든과 해리스를 모두 버리고 ‘뉴 페이스’ 뉴섬을 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LA타임스 칼럼니스트 조지 스켈튼은 18일 ‘뉴섬이 스스로를 대통령감으로 본다면 출마준비를 해야 한다. 아니, 이미 그는 그렇게 하고 있다(If Newsom sees himself as president, he should move into position to run. That’s what he’s doing)’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그가 2024년 대권을 꿈꿀 만하다고 했다. LA데일리뉴스의 톰 일라이어스 칼럼니스트도 뉴섬이 위기에 처한 민주당을 구할 인물이라고 했다. 그는  “뉴섬이 대선 출마에 뜻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그의 머릿속 일부는 이미 백악관에 들어간 상태”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공화당은 강대강 구도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내 지지율과 인기는 여전하다. 그런데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잠룡으로 떠올랐다. 당내 안티-트럼프 진영까지 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어필하고 있다.
 
드산티스는 사사건건 바이든 정부, 주류언론과 대립각이다. 비판적 인종이론(CRT), 어린이 성전환 교육 반대에 앞장서면서 견고한 지지층을 구축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동성애/성전환 이데올로기 교육을 금지했고 수학 교과서 40%가 잘못된 인종·인권 개념을 반영했다며 사용을 금지했다.  
 
무엇보다 디즈니와 정면충돌하며 그는‘스타‘에서 ‘수퍼스타’ 정치인 대열에 올라섰다. 성에 대한 가치관 교육은 학부모의 권리라고 디즈니를 비판하며 디즈니월드를 플로리다주에 유치할 때 안겨줬던 면세 특권 등 여러 가지 혜택을 폐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LGBTQ+를 옹호하며 깨어있는 기업임을 주장하던 디즈니는 재정적으로 연간 1억 달러 이상 손실을 보게 됐다. 디즈니를 일거에 입 다물게 한 모습을 보면서 보수진영은 트럼프와 쌍벽을 이룰 인물을 찾았다며 환영했다.  
 
일부 보수 진영이 트럼프보다 드산티스에게 점수를 더 주는 이슈가 하나 있다. 바로 코로나19 백신이다. 그는 백신 의무화를 줄곧 반대했다. 고용주들이 백신 의무화를 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그는 “모든 데이터를 종합해 볼 때 어린이들 백신접종 의무화는 위험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백신에 대한 언론보도를 믿지 말라. 분명히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팬데믹 해결책으로 백신보다는 치료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는 백신을 비판하지 못하는 처지다. 대통령 재임 기간에 ‘오퍼레이션 와프스피드(Operation Warpspeed)’를 통해 7개월 만에 백신을 만들었다고 자랑해 왔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한 유세장에서 지지자들에게 백신을 권고했다가 야유 세례를 받기도 했다.
 
2024년 대선은 바이든 vs. 트럼프가 아니라 뉴섬 vs. 드산티스로 전환될 수 있다. 

원용석 / 사회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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