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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토크] 밀입국자 500만 환영한 바이든 정부와 ‘님비’

이쯤 되면 정책은 분명해 보인다. 바이든 정부는 최대한 많은 밀입국자가 오는 것을 원하고 있다. 이들은 훗날 민주당의 표밭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정부가 장벽으로 닫으려 했던 멕시코 국경은 바이든 정부 들어 뻥 뚫렸다.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USCBP)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 이래 미국 내 불체자가 500만 명 늘어났다. 이들의 출신 국적만 150개국 이상이다. 이민개혁법연맹의 댄 스타인 회장은 “바이든의 백악관 입성 이래 아일랜드 국민 숫자만큼 불법체류자가 늘어났다”고 했다.     불체자 500만 명은 미전역 50개 주 중 25개 주 인구보다도 많은 숫자다. 루이지애나(460만), 켄터키(450만), 오리건(430만), 오클라호마(400만), 코네티컷(360만), 유타(330만), 아이오와(320만), 네바다(310만), 아칸소(300만) 등보다 많다. 또 뉴욕시를 제외한 미전역 어느 대도시보다 많은 인구다.   이런 페이스라면 바이든 정부 임기 4년 동안 불체자 1000만 명 증가도 무난할 전망이다.     CBP에 따르면 이 밖에도 7월 한 달 동안 펜타닐 2071파운드, 메스암페타민 1만2989 파운드 등 다량의 마약을 멕시코 국경에서 압수했다. 미국 최대 이슈로 떠오른 펜타닐의 95% 이상이 멕시코 국경을 통해 밀반입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18~45세 청장년층 사망 원인 1위가 펜타닐이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밀입국자로 인한 문제가 전혀 없다고 주장한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정부는 멕시코 국경을 잘 통제하고 있다”고 태연하게 말했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도 같은 말을 되풀이했다. 사실 이들의 속내는 ‘밀입국자 대환영’이다.     국경을 무단으로 넘어온 이들은 불체자라 할지라도 이들이 미국 땅에서 낳은 자녀는 모두 시민권자가 된다. 미국의 국적 부여 원칙 가운데 속지주의를 적용해서다. 18세가 되면 이들은 투표권도 얻는다. 또 불체자 부모를 합법적으로 초청하면 표가 배가 된다. 훗날 이들이 표밭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민주당의 현 국경정책에 깔린 것이다.   참다못한 보수 진영이 반격에 나섰다.  텍사스주 그렉 애벗 주지사는 국경을 넘어온 밀입국자를 버스나 비행기에 태워 워싱턴DC, 일리노이주 등으로 보내고 있다. 플로리다주 론 드산티스 주지사도 밀입국자 50명을 비행기에 태워 버락 오바마가 가장 좋아하는 휴양지이자 부자 리버럴이 많은 매사추세츠주 마사스빈야드로 보냈다. 불체자 옹호정책을 밝힌 리버럴 주들도 고통을 함께 떠안아야 한다는 메시지다.     애벗 주지사는 4월 이후 7900명의 밀입국자를 워싱턴에 보냈고 나중에 2200명을 뉴욕에, 300명을 시카고에 추가로 보냈다. 덕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는 5월 이후 1800명의 밀입국자를 워싱턴으로 이송하면서 이들에게 이 여행은 무료이며 자발적인 것이라는 각서에 서명까지 받았다.   그런데 리버럴들은 즉각 '님비(NIMBY: Not In My Backyard)' 증상을 보인다. 갑자기 들이닥친 밀입국자들을 이웃으로 두기 싫다는 반응이다. 님비는 공공 이익에는 부합하지만, 자신이 속한 지역에는 이롭지 못한 일을 반대하는 행동을 뜻한다.  특히, 마사스빈야드 지역 리더 대다수는 절대로 이들 밀입국자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36시간 뒤 이들을 다시 비행기에 태워 인근 군사기지로 추방했다.     현재 텍사스 주 엘패소에는 매일 2000여 명의 밀입국자가 오고 있다. 마사스빈야드 공항에 내린 밀입국자는 모두 50명이었다. 마사스빈야드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이들 베네수엘라 출신 밀입국자 50명을 바로 쫓아내는 데 성공했다. 일부 주민은 밀입국자를 끌어안아야 했다면서 당국을 비난했다. 한 주민은 “바이든 정부가 국경을 열어놓았는데 당연히 국경과 맞닿은 주들이 곤경에 처할 수밖에 없다”며 “오바마 전 대통령의 1200만 달러 별장을 불체자 보호 센터로 개조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 이슈에서도 역시 주류언론은 그들의 ‘절친’인 민주당 편만 들고 있는 한심한 모양새다.   원용석 / 사회부 부장폴리토크 밀입국자 환영 밀입국자 대환영 주지사도 밀입국자 트럼프 정부

2022-09-20

[폴리토크] 압수수색 서명 판사는 ‘안티 트럼퍼’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내전 일보 직전이다.     메릭 갈랜드 법무장관이 연방수사국(FBI)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 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을 직접 승인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다. 보수 진영은 트럼프가 기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반응이다. 바이든 정부 산하 법무부가 공화당 전 대통령이자 차기 대선주자를 상대로 ‘압수수색’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은 이미 트럼프 기소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수 논객 벅 섹스턴은 “바이든 정부는 공화당 탄압을 선언한 셈”이라고 전제하며 “만약 그들이 기소하지 않으면 트럼프 자택 압수수색을 정당화하기가 그만큼 힘들어진다”고 했다. 제시 워터스 폭스뉴스 진행자는 “가장 유력한 2024년 공화당 대선후보는 트럼프다. 그를 기소해서 출마하지 못하게 하려는 수작”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본인도 “나의 대선 출마를 간절하게 저지하고 싶은 급진좌파 민주당원들의 공격”이라고 일축했다.     일단 공화당은 트럼프를 구심점으로 다시 뭉치는 모습이다. 대선 유력 주자로 꼽히는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마러라고 압수수색은 정치적 반대 진영을 탄압하기 위한 현 정권의 연방기관 무기화”라고 일갈했다.     진보 논객 일부도 동조했다. HBO ‘리얼 타임’ 진행자 빌 마어는 “트럼프를 순교자(martyr) 대통령으로 만들었다”며 “압수수색은 법무부의 무리수다. 트럼프 지지세만 확 키운 셈”이라고 꼬집었다. 강성진보 논객 지미 도어는 “FBI의 정치 편향 수사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FBI는 트럼프 러시아 내통 스캔들 조작에 직접 가담했던 수사기관”이라고 지적하며 “기득권 진영이 투표로는 도저히 트럼프를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메인스트림 언론이 일제히 보도를 피하는 진실들을 짚어보자. 먼저 이번 압수수색을 승인한 인물은 브루스 라이너트(Bruce Reinhart) 판사다. 그는 악명 높은 아동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틴 전용기 ‘로레타 특급’의 비행기 조종사와 엡스틴 스케줄러 등을 변호했었다. 2008년 1월 1일까지 연방검사로 활동하다 다음 날 느닷없이 검사 옷을 벗고 엡스틴 직원들 변호사로 이직했다.   엡스틴과 손잡았다는 것은 라이너트가 ‘기득권 사람’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빌 클린턴 빌 게이츠 등과 친했던 엡스틴은 몇 년 전 미성년자 인신매매 혐의로 수감된 상태에서 자살했다.     라이너트는 트럼프를 유독 싫어했던 인물이다. 과거 페이스북에 “트럼프는 존 루이스(전 민주당 연방하원의원)의 발에 키스도 하지 못할 정도로 윤리의식이 부족한 인간”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가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었을 당시에는 “그의 트윗은 다 무시한다”고 노골적으로 혐오감을 나타냈다. ‘깨어있는 좌파들(Woke Folks)’이라는 이름의 계정을 사용했던 것으로도 드러났다.   FBI 지도부가 평소 트럼프에 대한 반감이 컸다는 점도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다음은 과거 FBI 요원들이 오바마 정부 당시 주고받았던 문자 메시지다.     “트럼프가 당선될 일은 절대 없겠지?” -FBI 변호사 리사 페이지. “아니. 그럴 일은 없을 거야. 우리가 그런 일이 없도록 막을 거야.” -FBI 수사관 피터 스트럭.   대선 레이스가 한창이던 2016년 8월 트럼프 캠페인의 러시아 내통 스캔들 수사를 담당했던 FBI 리드 수사관 스트럭과 내연녀인 FBI 변호사 페이지가 정부 휴대폰을 통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다. 감찰관 보고서를 통해 이들 문자 메시지는 물론, 당시 FBI의 트럼프 대선 캠페인 사찰행위가 낱낱이 밝혀졌다.     스트럭은 같은 날 리사에게 이런 문자도 보냈다. “물론 앤디(맥케이브 당시 FBI 부국장)가 말했던 것처럼 트럼프가 당선될 일은 절대 없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모르는 일이다. 40세 전에 차 사고로 사람이 죽을 확률이 있지 않냐. 보험을 들어놓아야 한다.”   FBI의 트럼프 캠프 감청 작전은 코드명 ‘크로스파이어 허리케인(Crossfire Hurricane)’이다. 2016년 7월부터 FBI는 트럼프 캠프를 상대로 대대적인 감시 행위를 벌였고, 이는 대통령 당선 뒤에도 이어졌다. 나중에 로버트 뮬러 특검 조사로 확대됐다. 물론 존 듀럼 특검 수사 결과 이 스캔들은 100% 날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압수수색 직후 트럼프가 “FBI가 증거물을 심었을 것”이라고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원용석 / 사회부 부장폴리토크 압수수색 트럼프 기소 트럼프 러시아 트럼프 지지세

2022-08-15

[폴리토크] 속단 이른 2024년 대선 대진표

2024년 대통령선거는 개빈 뉴섬(민주) vs. 론 드산티스(공화)?     민주당과 일부 주류언론들에선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2024년 대선 출마설이 화두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2024년 대선 ‘필패 카드’라는 조롱까지 나온다. 일부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까지 하락했다.   그의 인지력 감퇴도 논란이다. 허공에 악수를 청하는가 하면 취재진 질문에 동문서답 한다. 기자회견장에 컨닝 카드를 들고 갔다가 들통나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주치의 출신인 로니 잭슨(공화·텍사스) 연방하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력이 군 통수권자와 국가원수로서 적합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내용이 담긴 서한을 바이든 대통령, 백악관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 백악관 최고 의학자문역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에게 보냈다.     해리스 부통령도 공개 석상에서 격을 지키지 못하는 언행으로 망신이다. 그래서 민주당이 바이든과 해리스를 모두 버리고 ‘뉴 페이스’ 뉴섬을 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LA타임스 칼럼니스트 조지 스켈튼은 18일 ‘뉴섬이 스스로를 대통령감으로 본다면 출마준비를 해야 한다. 아니, 이미 그는 그렇게 하고 있다(If Newsom sees himself as president, he should move into position to run. That’s what he’s doing)’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그가 2024년 대권을 꿈꿀 만하다고 했다. LA데일리뉴스의 톰 일라이어스 칼럼니스트도 뉴섬이 위기에 처한 민주당을 구할 인물이라고 했다. 그는  “뉴섬이 대선 출마에 뜻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그의 머릿속 일부는 이미 백악관에 들어간 상태”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공화당은 강대강 구도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내 지지율과 인기는 여전하다. 그런데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잠룡으로 떠올랐다. 당내 안티-트럼프 진영까지 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어필하고 있다.   드산티스는 사사건건 바이든 정부, 주류언론과 대립각이다. 비판적 인종이론(CRT), 어린이 성전환 교육 반대에 앞장서면서 견고한 지지층을 구축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동성애/성전환 이데올로기 교육을 금지했고 수학 교과서 40%가 잘못된 인종·인권 개념을 반영했다며 사용을 금지했다.     무엇보다 디즈니와 정면충돌하며 그는‘스타‘에서 ‘수퍼스타’ 정치인 대열에 올라섰다. 성에 대한 가치관 교육은 학부모의 권리라고 디즈니를 비판하며 디즈니월드를 플로리다주에 유치할 때 안겨줬던 면세 특권 등 여러 가지 혜택을 폐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LGBTQ+를 옹호하며 깨어있는 기업임을 주장하던 디즈니는 재정적으로 연간 1억 달러 이상 손실을 보게 됐다. 디즈니를 일거에 입 다물게 한 모습을 보면서 보수진영은 트럼프와 쌍벽을 이룰 인물을 찾았다며 환영했다.     일부 보수 진영이 트럼프보다 드산티스에게 점수를 더 주는 이슈가 하나 있다. 바로 코로나19 백신이다. 그는 백신 의무화를 줄곧 반대했다. 고용주들이 백신 의무화를 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그는 “모든 데이터를 종합해 볼 때 어린이들 백신접종 의무화는 위험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백신에 대한 언론보도를 믿지 말라. 분명히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팬데믹 해결책으로 백신보다는 치료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는 백신을 비판하지 못하는 처지다. 대통령 재임 기간에 ‘오퍼레이션 와프스피드(Operation Warpspeed)’를 통해 7개월 만에 백신을 만들었다고 자랑해 왔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한 유세장에서 지지자들에게 백신을 권고했다가 야유 세례를 받기도 했다.   2024년 대선은 바이든 vs. 트럼프가 아니라 뉴섬 vs. 드산티스로 전환될 수 있다.  원용석 / 사회부 부장폴리토크 대진표 속단 대통령 백악관 대선 출마설 도널드 트럼프

20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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