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폭력으로 얼룩진 뉴욕
지난 주말 최소 26명 총격
17일 하루에만 총격사건 7건
아담스 “범죄 해결에 집중”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17일 하루에만 7건의 총격 사건이 벌어져 12명이 총격 피해자가 발생했고, 이중 최소 1명이 사망했다.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은 18일 자정 무렵 맨해튼 할렘 웨스트 115스트리트에서 한 남성이 머리에 총격을 맞으면서 벌어졌다.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사망한 피해자가 절도·빈집털이 전과가 있는 크립스 갱단 소속 션 틴슬리(34)라고 밝혔다. 용의자에 대한 추적 여부 등 추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17일 플러싱메도 코로나 파크에서는 한 남성이 자신의 5살차 남동생을 칼로 찌르는 사건도 벌어졌다. 경찰은 용의자 넬슨 플로레스(33)를 체포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퀸즈 자메이카에서 흉기 피습으로 5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또 NYPD는 지난 15일과 16일 11건의 총격 사건이 벌어져 14명이 총상을 입었으며, 이번 주말 살인 사건이 5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해에는 같은 기간 총 17건의 총격 사건이 벌어져 22명이 총격을 당했다고 전했다.
한편, 치안 강화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올해 상반기 총기 폭력과 살인 사건이 유의미하게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범죄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17일 WBLS 라디오에 출연한 아담스 시장은 “현재까지 거리에서 3800정의 총기를 압수해 거리를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었다. 총격, 살인 사건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다른 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범죄 진압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장은 보석개혁법 등 사법시스템의 한계로 범죄 용의자들이 ‘체포, 석방, 범행 반복’이라는 악순환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는 시스템적 개편이 필수적이라는 입장도 강조했다.
NYPD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시전역에서 벌어진 총격사건은 660건으로 전년 동기 752건 대비 12.2% 줄었다. 총격사건 피해자도 전년도 871명에서 792명으로 9.1% 감소했다.
살인 사건은 211건으로 전년도 233건 대비 9.4% 줄었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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