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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소비자들 ‘통닭’ 선택했다

비싼 ‘부분육’ 구입 안하고
싼값에 사서 손질해 요리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들의 닭고기 소비 행태도 바꿔놓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소비자들은 그동안 가슴살, 다리, 날개 등 부분육 중심으로 닭고기를 소비해왔다. 33세의 기술 노동자인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거주하는 사이먼 커쉬씨도 마찬가지였다.
 
사이먼 커쉬씨는 올해 봄부터 부분육이 아닌 통닭을 구매하기로 했는데 “가격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온라인으로 이용 방법 등을 배운 그는 최근 “아주 빨리 닭을 해체한다”며 최근에는 수프를 만들기 위해 10달러를 주고 뼈에 가까이 붙은 닭갈비까지 구입했다고 자랑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전에는 주말에 수프를 만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통닭을 조리하는 것은 요리사들에게는 드문 일이 아니었지만날뛰는 인플레이션이 새로운 유행을 만들었다. 식료품비 인상으로 실용적인 지식을 갖춘 소비자들은 절임음식을 만들거나 저렴한 조리법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연방 농무부에 따르면 2주 전 통닭 가격은 파운드당 1.56달러로 1년 전 1.09달러보다 소폭 올랐다. 뼈와 껍질을 제거한 가슴살은 파운드당 2.46달러에서 4.26달러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그렇다고 통닭 판매가 급등한 것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나타났던 하락세가 요즘 들어 둔화하고 있었다.
 
이 외에도 불황기의 조리법 등이 소셜 미디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13년 98세의 나이로 작고한 클라라 칸누치아리씨는 유튜브에 이탈리아 시칠리아 출신인 부모로부터 배운 어려운 시기의 음식 조리법을 올렸다. 그녀는 시카고 인근에 살면서 대공황을 겪었다. 그녀의 손자인 43세인 크리스토퍼 칸누치아리씨는 지난 5월 해당 동영상 수가 평소보다 수만 뷰 더 증가했다고 말했다. 구독자수도 수천 명이 더 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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