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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증오범죄 적극 대응 나섰다

한인 여성에 페퍼스프레이 뿌렸던 여성
맨해튼 검찰,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
NYPD, 인종차별 공격한 용의자 공개 수배

뉴욕시가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보이고 있다.
 
14일 맨해튼검찰은 지난 6월 맨해튼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서 한인 등 아시안 여성들을 향해 페퍼 스프레이를 뿌리고 인종 차별적 발언을 내뱉어 체포된 용의자 마델린 바커(47)에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앨빈 브래그 맨해튼 검사장은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인종차별적 폭언을 듣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출신과 배경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은 안전함을 느낄 권리가 있다”고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용의자 바커는 현재 2만 달러의 보석금이 걸린 채 라이커스아일랜드 교도소에 구금된 상태이며, 자신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또 뉴욕시경(NYPD)은 퀸즈 아스토리아에서 22세 아시안 남성을 향해 인종차별적 폭언과 함께 공격을 가한 용의자를 공개수배했다.
 
14일 NYPD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2일 오후 8시56분 아스토리아 스타인웨이스트리트(34-27)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느닷없이 피해자에게 접근해 인종차별 욕설을 퍼부은 뒤 박치기 공격을 가하고 도주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는 공격으로 인해 이빨이 부러지는 피해를 받았지만, 현장에서 응급 치료는 거부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NYPD 증오범죄 태스크포스가 수사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NYPD가 아시안 증오범죄 용의자를 공개한 것은 플러싱 주유소 한인 인종차별 폭행 사건, 맨해튼 첼시 아시안 여성 차별 및 폭행 사건 등 이번주에만 벌써 3번째다. 경찰은 사건 목격자의 제보 전화(800-577-8477)를 당부하고 있다.
 
NYPD 통계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던 아시안 증오범죄는 지난 6월까지 49건으로 전년 동기의 97건에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언어장벽·이민 신분 등의 이유로 신고를 꺼리는 아시안들이 아직도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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