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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축제 장소 확보 ‘난항’

메트로뱅크몰 2개 업소
‘개최 동의서’ 서명 거부
축제재단 대안 고민 중

 가든그로브 US메트로뱅크몰에서 가장 최근 열린 2019년 아리랑축제 당시 광경. [중앙 포토]

가든그로브 US메트로뱅크몰에서 가장 최근 열린 2019년 아리랑축제 당시 광경. [중앙 포토]

OC한인축제재단(이하 재단, 회장 정철승)이 제38회 아리랑축제 개최 장소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재단 측이 오는 9월 29일~10월 2일까지 축제를 열기로 결정한 가든그로브의 US메트로뱅크몰(9876 Garden Grove Blvd) 내 일부 업소가 축제 개최 동의 서명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몰 내 약 80개 입점 업소 중 서명을 거부한 업소는 지난 12일까지 총 4곳이었다. 정철승 회장이 여러 차례 찾아가 설득한 결과, 13일 2곳이 극적으로 서명에 동의했지만 나머지 2곳은 여전히 동의하지 않고 있다.
 
정 회장은 “한 곳은 한인이 운영하고 나머지 한 곳은 베트남계 업소”라며 “(업주들이) 축제 기간 중 장사를 제대로 할 수 없어 손해를 보게 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업주의 어려움도 이해하지만 3년 만에 재개되는 축제가 잘 열릴 수 있도록 아량을 베풀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끝까지 모든 업소의 동의 서명을 받지 못할 경우엔 다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민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재단 측은 사유지인 쇼핑몰에서 축제와 같은 이벤트를 개최할 때는 입점 업소 전체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곳이라도 반대할 경우, 개최를 강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재단 측은 US메트로뱅크몰에서 축제를 열지 못하는 상황이 오면 가든그로브 내 다른 장소 개최를 우선 검토할 예정이다.
 
입점 업소들의 동의를 얻기 어려워 축제 장소를 바꾼 사례는 과거에도 있다.
 
재단은 지난 2003~2006년 브룩허스트 트라이앵글 부지에서 축제를 열었다. 2011년엔 가든그로브 한인 상권을 벗어나 다운타운의 빌리지 그린 공원에서 축제를 개최했다.
 
또 2013년엔 US메트로뱅크몰의 한인 업주 상당수가 축제 개최에 반대하자 사상 처음으로 가든그로브를 벗어나 부에나파크에서 축제를 열었다.
 
개최 장소 확보에 실패, 축제가 무산된 적도 있다. 재단은 2015년 부에나파크의 랄프 B. 클라크 공원 개최를 준비하다 막판에 계획이 틀어지자 부에나파크, 풀러턴, 로스알라미토스, 라팔마 등지의 다른 장소를 알아보던 중 끝내 축제 개최 취소를 선언했다.
 
정 회장은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겨 당황스럽다. 다음 주까진 다른 장소를 찾아야 할지 결론을 내려고 한다. 대안 마련도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설득해 업주들의 동의를 구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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