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비용 평균 '2만 달러' 육박
보험 들어도 3000달러 분담
다른 국가들 보다 2배 많아
카이저 패밀리 파운데이션(KKF)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 평균 출산 비용은 1만8865달러로 약 3년 동안 임신, 출산 및 산후관리 기간 지출 비용이 포함된다.
고용주가 제공하는 의료보험 가입 여성 경우 보험이 있어도 평균 2850달러를 본인 부담으로 지불해야 한다.
제왕절개 출산의 경우, 평균 2만6280달러의 비용이 들었으며 그중 3200달러 이상이 환자가 부담해야 할 금액이었다.
KKF는 대부분의 다른 나라들의 출산 비용은 1만 달러 미만이라며 미국은 이보다 2배나 많은 돈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좋은 의료보험 플랜도 전체 출산 비용을 전액 커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낙태권 옹호 단체인 구트마허 연구소에 따르면 2010년 메디케어가 적용되는 경우 출산 전후관리 비용과 분만 비용은 평균 1만2770달러로 조사됐다.
이번 KKF 연구는 대법원이 여성에게 낙태 권리를 최초로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은 후 나왔다.
낙태 절차가 더는 합법화되지 않은 주에서 낙태를 거부 당한 여성은 경제적 여유가 없더라도 수천 달러를 내야 한다.
KKF는 “출산비용이 가족이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높아 임신과 출산에 대한 높은 본인 부담 비용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농무부의 2020년 2월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에 태어난 유아 경우 17세가 되고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가족이 평균 23만3610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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