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맞아 식당업계 '삼계탕 마케팅'
인기 많은 여름 대표 보양식
평상시보다 10배 많이 판매
마켓도 즉석 간편식 할인 행사
초복인 이번 주말 90도 가까이 다시 폭염이 예보되고 있어 업계 관계자들은 보양식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식당업계에 따르면 한인타운 유명 삼계탕 전문식당들의 삼계탕 하루 판매량은 30~40그릇으로 복날은 이보다 10배 이상 많은 300~500그릇 정도 판매된다.
올해는 일반 삼계탕 가격이 1~2달러씩 올라 한 그릇당 18~20달러 수준이다. 전복 삼계탕은 25~28달러 선이다. 물가상승 영향으로 주재료인 닭 가격이 50% 상승했고 부재료 값과 인건비도 오른 탓이다.
한인타운에서 복날 삼계탕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은 죽향, 부일 삼계탕, 명동칼국수, 3가 닭곰탕, 성북동, 산 등 30여 곳이다.
삼계탕 종류도 삼계탕, 들깨삼계탕, 한방삼계탕, 황기삼계탕, 산삼전복 삼계탕, 전복 삼계탕, 인삼삼계탕 등 추가 재료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이중 삼계탕 메뉴가 가장 다양한 곳은 부일 삼계탕과 죽향이다.
부일 삼계탕의 메뉴는 영양, 황기, 영계, 한방 삼계탕으로 19.20~22.85달러 선이다.
조엘 박 부일 삼계탕 대표는 “직접 주방에 들어가 삼계탕 국물 등을 정성 들여 만든다”며 “9가지 한방재료가 들어간 한방 차도 함께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죽향이 선보이는 메뉴는 죽향삼계탕 외 들깨, 황기, 전복, 산삼전복 삼계탕으로 20~36달러다.
김용식 죽향 대표는 “6가지 한약 재료를 넣어 잡내와 건강을 모두 잡은 진한 국물맛이 특징”이라며 “산삼물을 넣은 산삼전복 삼계탕은 산삼주 한 잔을 같이 제공하고, 전복 2마리를 넣어 보양식으로 최고 인기 메뉴”라고 설명했다.
오른 물가로 외식 대신 집에서 복날 보양식을 간편하게 먹으려는 수요층을 잡기 위해 한인마켓 업계도 분주하다. 마켓들은 간편식 삼계탕 할인전을 열고 최대 20%까지 할인 판매 중이다.
간편식 삼계탕 선두주자인 하림 즉석 삼계탕은 급속 냉동으로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마늘, 천일염, 생강, 찹쌀, 수삼, 대추 등이 들어있어 대표적인 간편 보양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H마트는 초복을 맞이해 하림 즉석 삼계탕 ‘2+1’ 빅세일을 실시한다. 19일까지 H마트에서 8.99달러에 판매되는 하림 삼계탕을 두 팩 사면 한 팩을 무료로 증정한다.
시온 마켓에서는 복날 삼계탕 간편식으로 하림, CJ 비비고, 해태 인삼 한뿌리 삼계탕을 판매한다. 하림 즉석 삼계탕과 CJ 비비고 삼계탕은 7.99달러, 해태 인삼 한뿌리 삼계탕은 13.99달러다.
한남 체인도 하림 즉석 삼계탕과 CJ 비비고 삼계탕을 7.99달러에 판매하고 갤러리아 마켓은 CJ 비비고 삼계탕은 8.99달러, 하림 즉석 삼계탕은 18일부터 7.99달러에 판매한다.
집에서 직접 삼계탕을 끓이는 경우 통닭은 파운드당 2.99~3.36달러로 한 마리에 8.50~9.50달러 선이다. 락 코니시 게임 헨(약병아리)은 4.99달러다.
삼계탕 국물 재료는 수라상, 예다원, 합천생약, 수빈, 웰빙식품, 산내들 등이 1.99~3.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마켓 관계자는 “4인 가족 기준 간편식 삼계탕은 32달러, 약병아리로 집에서 만들 경우 한방재료 포함 20~25달러 정도 비용이면 된다”며 “삼계탕 할인전 판매를 이용하면 복날 부담 없이 보양식을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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