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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실망스러운 한국학원 이사회

수년 동안 논란을 빚었던 남가주한국학원 소유 구 윌셔초등학교 건물 활용 방안이 임대로 일단락됐다. 이사회 측은 한 사립학교와 5년 간의 임대계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활용 방안을 검토했으나 시간과 자금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일단 임대를 결정한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월 2만 달러 가량 되는 임대 수익은 건물 유지보수 비용과 재개발 준비 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의욕적으로 출범한 ‘통합이사회’가 10개월 만에 내놓은 발표치고는 다소 실망스럽다. 크게 진전된 내용이 없기 때문이다.
 
임대 사업은 과거 이사회도 추진했던 일이다. 공교롭게도 임차인도 동일하다. 굳이 차이점을 찾자면 ‘10년+옵션’ 계약이 5년으로 줄었다는 것 뿐이다. 당시 ‘부실운영 책임이 있는 이사회가 한인사회 공공자산으로 임대사업을 하려고 한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사회는 대략의 ‘로드맵’ 이라도 발표했어야 한다. ‘교육기관과 커뮤니티 센터 기능’이라는 재개발 방향이 제시되긴 했지만, 이는 새 이사회 출범 당시부터 나왔던 얘기다. 최소한 어떤 일들을 어떤 방식으로 추진할 것인지 등에 대한 언급은 있어야 했다.  
 


이사회의 어려움도 이해는 간다.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고 자금 확보, 조닝 문제 해결 등의 현실적인 문제들도 많기 때문이다.  
 
 일단 시간은 벌었으니 지금부터라도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윌셔초등학교 건물은 차세대 한글교육과 뿌리교육의 중심이 되어야 할 한인사회 공공자산이기 때문이다. 5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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