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드림 몰 파산 가능성 우려
팬데믹 등으로 재정적자 심화
인근 타운들 지방세 미납
아메리칸드림 몰은 지난 2019년 10월 필 머피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뉴욕시 인근의 최대 쇼핑 겸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표방하며 화려한 개장식을 가졌다. 특히 300만 스퀘어피트 넓이의 부지에 ▶명품 업소들이 들어서는 대형 쇼핑몰 ▶실내 스키장과 아이스링크 ▶300피트 규모의 풍차 ▶파도치는 해변을 갖춘 워터파크 등을 갖춰 북부 뉴저지는 물론 뉴욕시 주민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개장 후 곧바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라19) 사태가 닥치면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기 시작해 지난해에만 6000만 달러의 적자를 냈고, 지난 4월에는 몰의 소유주인 트리플 파이브 그룹(Triple Five Group)이 부채 이자를 지급하지 못해 지급불능(디폴트) 위기까지 몰리기도 했다.
이어 최근에는 몰이 들어선 이스트러더포드를 비롯해 시코커스와 칼슈타트 3개 타운에 내야하는 지방세와 지원금 이자 등 900만 달러를 내지 못하는 등 부채가 계속 누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발전 ▶세금수입 ▶고용증대 등을 기대하며 아메리칸 스포츠 컴플렉스 부지는 물론 총 10억 달러에 달하는 지원금과 면세혜택을 제공한 뉴저지 주정부와 인근 타운들은 몰이 파산 선언을 함으로써 지원금이 날아가는 ‘악몽’이 일어날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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