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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급증…주택 부족 탓

LA카운티 1천명당 5.6명
약물·정신건강보다 심각

노숙자 급증이 약물중독과 정신건강 문제보다 저소득층 주택 부족 때문이라는 연구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캘리포니아 대학이 최근 공개한 보고서 ‘노숙자는 주택 문제’에 따르면 주택가격이 높은 지역일수록 노숙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 전역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인구 1000명당 노숙자 숫자를 조사한 결과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고 보고서 공동 저자인 페이지 알던과 그렉 콜번 분석가가 밝혔다.  
 
2019년 LA 카운티 노숙자는 5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워싱턴주 킹 카운티가 1만1200명, 가주 샌타클라라 카운티가 9700명, 오리건주 멀트노마 카운티가 4000명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인구 1000명 기준으로도 LA는 5.6명으로 가장 많았고, 샌타클라라와 킹 카운티는 나란히 5.0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멀트노마 4.9명, 새크라멘토 3.6명, 샌디에이고 2.5명 순이었다.
 


이들 카운티의 공통점은 저소득 주택 부족 현상이 심하다는 것. 보고서를 작성한 알던 데이터 분석가는 “정신건강과 약물중독이 노숙자 급증과 전혀 상관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번 보고서 주안점은 거기에 두지 않았다”며 “이같은 문제를 다 해결했다고 가정하더라도 저소득층에서 노숙자가 속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리사 존스 샌디에이고 주택위원회 전략담당 부회장은 “수입의 절반이 렌트비로 소요되면 그만큼 해당 가구에서 노숙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높은 렌트비는 노숙자 생활 탈출에도 커다란 장애물이 된다”고 했다.
 
존스 부회장은 로컬과 주 및 연방 정부가 저렴한 주택 개발과 렌트비 보조를 위해 다각도로 지원해야 된다면서 건축비 감소와 함께 생산성 증가를 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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