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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산불 세코이아 위협

1000에이커 소실
진화율 0%에 그쳐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건조한 날씨 속 거센 바람을 타고 세코이아 숲을 위협하고 있다.  [CBS 캡처]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건조한 날씨 속 거센 바람을 타고 세코이아 숲을 위협하고 있다. [CBS 캡처]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산불이 나 이곳의 명물인 거대 나무 ‘자이언트 세코이아’ 숲이 위협을 받고 있다. 7일 오후 2시 공원 마리포사 그로브에서 시작된 산불로 10일 현재 공원 부지 약 1000에이커가 소실됐다. 마리포사 그로브는 자이언트 세코이아 군락지로 유명하다.
 
산불이 자이언트 세코이아 숲 인근까지 번져 500그루의 성목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지만 3000년 이상이 된 ‘그리즐리 자이언트’를 포함한 유명 세코이아는 아직은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가용자산을 총동원해 화재 진압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진화율은 0%에 머물고 있다. 공원 측은 자이언트 세코이아 숲 진입구를 막고 수백 명의 관광객에게 피신하라고 통보했다.
 
낸시 필립 요세미티 화재 정보 대변인은 “아직 유명한 세코이아에 불이 붙었다는 보고는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성목의 높이가 299피트, 둘레가 111피트에 이르는 자이언트 세코이아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로 꼽힌다. 캘리포니아 시에라네바다 산맥 서쪽 경사면을 따라 약 70곳의 숲에서만 서식하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산림관리 실패로 개체 수가 급속히 줄고 있다. 특히 최근 가뭄으로 캘리포니아 등 남부지역에서 산불이 지속해서 발생하면서 군락지가 좁아지고 있다.
 
현재 북미 지역에는 자이언트 세코이아가 8만 그루 정도 남아있는데, 이는 200년 전보다 98%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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