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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들 아직 마스크 벗기 불안하다

MTA, 전철·통근열차·버스 마스크 의무 시행 지속
지역·세대별로 차이 불구 쉽게 벗지 못하고 착용
한인 소기업 “(고객도) 마스크 착용해줬으면” 희망

#. 지난 주말 플러싱 한인밀집지역의 한 한인 미용실 안은 손님들로 분주하다. 직원들은 물론, 타인종을 포함한 모든 고객이 마스크를 착용했다.  
 
미용사 J씨는 “현재 뉴욕시의 모든 마스크 강제 규제는 해제된 것으로 안다. 하지만 직원들이 늘 마스크를 하고 있으니, 손님들도 분위기 상 착용하는 것 같다. 솔직히 손님에게 요구할 수는 없지만 착용해 줬으면 하는 속마음이다”고 털어놨다. 작년에 코로나19에 감염됐었던 그는 “일은 해야 하지만 재감염되는 건 무섭다”고 말했다. 해당 미용실은 출입구에 ‘마스크 착용 요망(Mask Required)’이라고 적힌 종이를 떼지 않았다.  
 
#. 금요일 늦은 밤 맨해튼에서 퀸즈 아스토리아로 향하는 전철 N라인 열차 안은 귀가를 서두르는 시민들로 꽉 차 있었다. 안내방송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목소리가 흘러나왔지만 과반수 이상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한인 A씨는 “요즘 거의 마스크를 쓰지 않는 분위기다. 그러다 보니 깜빡 하고 안 챙겨 나올때가 많아 전철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년 반 동안 필수품처럼 여겨졌던 마스크 휴대와 착용이 세대와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맨해튼 등 도심에서는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거리는 물론, 매장과 오피스 등지에서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다.  
 
위의 A씨는 “확실히 분위기에 따라 가는 것 같다. 주변에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이 없으니 나만 쓰는 것도 그렇다. 하지만 가끔 컨디션이 안좋거나 주변 감염 소식을 들으면 불안한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플러싱 쪽으로만 가도 다른 것 같다”고 A씨는 설명했다. 즉 “확실히 거리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의 비중이 월등히 높다”는 것이다.  
 
한인이나 중국인 등 아시안이 많고 노인층의 비율이 높아서 마스크 착용률이 높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서비스 특성상 고객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미용, 네일 등 퍼스널 케어 업종에서는 현재 시정부 정책에 따라 고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거나 권고하지는 않는다.  
 
뉴욕한인네일협회 이상호 회장은 “업종 특성상 팬데믹 이전부터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했었다”고 설명하고 “현재 고객 마스크 규정이 시행되지는 않지만 마스크를 착용한 고객이 절반은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서는 아직까지 대중교통 내 마스크 의무화를 시행중이다. 야외 승강장·기차역·버스정류장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전철·통근열차·버스와 실내 기차역에 진입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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