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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 인터넷 없는 뉴요커 많아

주정부 광대역 고속 인터넷망 구축 프로그램
지원된 서비스 부실, 프로그램 진행도 지연

아직도 많은 뉴요커들이 초고속 광대역 인터넷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뉴욕주정부가 주 전역에 평등하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5억 달러 규모 자금을 편성했지만, 막상 지원된 서비스 질은 낮은데다 진행 속도도 매우 느린 것으로 파악됐다.
 
5일 톰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이 발표한 ‘뉴 뉴욕 브로드밴드 프로그램 감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3월 기준으로 여전히 1만4000가구 이상이 초고속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프로그램을 관할하는 브로드밴드 프로그램 사무국(BPO)은 앞서 ‘98.95%에서 광대역 인터넷 접근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과장된 수치라고 디나폴리 감사원장은 전했다.  
 
이미 제공한 인터넷 서비스의 질도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BPO는 초고속 광대역 인터넷 접근이 필요한 25만5994세대 중 7만8690세대(약 31%)에 위성 기술을 사용한 서비스를 연결했다. 그러나 디나폴리 감사원장은 “위성 서비스는 초당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25Mbps(초당 25메가비트)로, 오늘날 인터넷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엔 만족스럽지 않다”고 지적했다. 당초 BPO는 100Mbps 이상 속도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이외에 BPO가 진행한 126개 프로젝트 중 절반 이상이 짧으면 1개월, 길면 48개월까지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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