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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정신건강 핫라인 상담 급증 예상

7월 16일부터 미 전국 동일 전화번호 ‘988’ 출범
콜센터 시설·인력 확대 불구 전문가 부족 등 우려

뉴욕시가 오는 16일부터 미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정신건강 핫라인(전화번호 988)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지만 일부에서 준비 부족으로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뉴욕시는 그동안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전국자살방지전화(National Suicide Prevention Lifeline: 800-273-8255)로 ▶약물사용(마약 알코올 남용과 중독 등) ▶자살 예방 ▶정신건강(본인의 자해 또는 타인에 대한 위해 등) 상담을 했다. 그러나 최근 수년 사이 전국적으로 자살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연방정부가 기존 핫라인 상담 전화와 함께 응급전화 성격의 세 자리수 ‘988(비정상 상태에서 전화 걸기 가장 용이한 번호 중 하나)’을 마련하자 이번에 새롭게 시스템을 보강해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뉴욕시는 이를 위해 2022~2023회계년도에 기존의 정신건강 핫라인 운영 예산 2500만 달러에 3500만 달러를 더해 1년 예산을 6000만 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또 오는 16일 ‘988’ 번호 이용이 시작되면 일시 지원 예산으로 1000만 달러를 추가해 서비스 출범 초기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뉴욕시의 새로운 정신건강 핫라인 서비스가 실제로 효과를 발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정신건강 핫라인 서비스는 ▶도움 요청 전화를 거는 피상담자 ▶전화를 받아주는  상담자 ▶위험에 노출됐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 출동하는 의료진 또는 정신건강 전문가 등 3가지가 중요한 요소인데 뉴욕시의 현재 준비 태세는 거의 전화를 받는 상담센터(콜센터)를 늘리는 데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현재 1년에 14만2000여 건 수준인 핫라인 상담 건수가 ‘988’ 번호 출범에 따라 1년에 44만2000여 건으로 늘 것으로 예상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도움 요청 전화를 받는 시설과 인력을 늘리는 것과 함께 ▶자살 또는 충동 위험 피상담자에게 짧은 시간 긴급상담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가 ▶정부 비영리단체 등이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마약.알코올.도박 등 중독극복 프로그램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소셜워커 ▶실제 위기에 처한 피상담자를 만나기 위해 출동하는 이동위기대응팀(Mobile Crisis Unit) 등을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앞으로 위험에 빠진 피상담자가 ‘911’ 응급전화 대신 ‘988’ 정신건강 핫라인을 이용하는 사례가 늘 것이라며 위기 상황에서 ▶정신건강 전문가 ▶응급관리팀(EMTs) ▶경관 중 어느 누가 어떻게 출동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가이드라인도 정해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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