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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불안한 치안

요즘은 거리를 다니기가 무섭게 여기저기서 사건 소식이 전해져 온다. 신문에서 보면 범죄율도 크게 높아졌다고 한다.  
 
실제로 우리 아파트에서도 주차장에 절도범이 침입해 차의 유리창을 깨고 물건을 훔쳐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도둑은 물건과 함께 거라지를 여는 리모트 컨트롤도 가져갔다고 한다.  
 
그런데 아파트 매니저 말이 경찰에 신고를 해도 접수만 할 뿐 아무런 대책이 없다고 한다. 얼마 전에는 아파트 앞에 텐트를 치고 있는 홈리스들이 깊은 밤에 시끄럽게 떠들어서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다.  
 
예전에는 경찰에게 사소한 사고나 사건을 신고해도 현장을 방문해 조사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지 못하고 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경찰인력이 부족한 것 같다. 아니면 너무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해 인력을 투입할 수 없는 상황일 수도 있다.  
 
어쨌거나 요즘 치안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코로나19 등으로 시절이 험악해져서 그런지 아니면 경제가 어려워 사람들이 신경이 예민해진 것이지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범죄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수밖에 없다. 밤 외출을 삼가고 부득히 나가야 할 때에는 몇명이서 같이 나가고 가급적 환한 큰 길을 택해야 한다. 우리 같은 노인은 대부분 마켓을 걸어서 가는데 어두워지면 마켓 가는 것을 삼가야 한다. 밝은 낮에 미리미리 마켓에 다녀오는 것이 좋다.  
 
‘열 사람이 지켜도 한 도둑 못 막는다’는 속담이 있다. 그만큼 범죄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아무도 모른다. 무조건 주의하는 것이 최상책이다. 일단 범죄를 당하면 재산 피해에, 심할 경우 신체적인 폭행도 당하게 된다. 생명이 위협 받을 수도 있다.  
 
시절이 불안한 때에는 조심 또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그것이 가장 좋은 범죄 예방책이다. 

김학도·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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