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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원숭이두창 핫스폿 되나

1일까지 뉴욕시 87명, 뉴욕주 96명 양성
시 보건국, 6000회 분량 추가백신 확보

전국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의 20% 이상이 뉴욕시에서 발생해 뉴욕시가 원숭이두창 핫스폿으로 떠오르고 있다.  
 
1일 시 보건국에 따르면,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기준에 따라 검사한 결과 이날까지 뉴욕시에서 원숭이두창 양성 반응을 보인 경우는 87건이었다. 전날(78건)보다 9건 증가했고,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뉴욕주 원숭이두창 양성 반응 건수는 뉴욕시를 포함해 96건이다. 한 주간 전국에서 발생한 원숭이두창 양성 건수(351건) 중 뉴욕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를 넘어섰다.
 
보건국은 지난 주말 진행된 대규모 성소수자 퍼레이드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백신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연방정부가 곧 8195회 접종 분량의 추가 원숭이두창 백신을 주정부에 보낼 것”이라며 이 중 6000회분을 뉴욕시에 할당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원숭이두창 유행이 성소수자 뉴요커들에게 두려움과 불안을 키운 만큼 가능한 한 많은 백신을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시에선 지난주 맨해튼 첼시에서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나, 문을 열자마자 사람들이 몰리며 1000회분 분량이 동났다. 시 보건국은 다음주 중엔 신규 예약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뉴저지주에서도 원숭이두창에 4명이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정부는 원숭이두창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기존 물량의 5배(총 5만6000회)에 달하는 백신을 즉각 공급하기로 했다. CDC는 당초 원숭이두창에 노출된 것으로 당국이 확인한 대상자에게만 백신 접종을 권고했으나, 앞으로는 당국 확인 없는 접촉자에게도 접종을 권고하기로 했다. 주로 밀접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풍토병으로 간주되다가 최근 유럽, 미국으로 번지는 추세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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