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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비상사태’ 선포

카운티정부 적극적 대책 추진
지난해 펜타닐 사망 850여 명

길거리에서 불법 유통되는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DEA]

길거리에서 불법 유통되는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DEA]

최근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최대 현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펜타닐(fentanylㆍ사진)’의 길거리 불법유통과 무분별한 과다복용으로 인해 유발되고 있는 사회적 부작용에 적극 대처키 위해 카운티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펜타닐과 관련해 ‘공공 건강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은 모르핀에 비해 효과는 80배 이상 강한 반면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해 청소년들이 쉽게 구입하고 있으며 빠르게 심각한 중독상태에 빠져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는 펜타닐의 과다복용이 젊은 층의 최대 사망원인으로 떠올라 각 로컬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도 펜타닐 과다복용이 이미 수년 전부터 주민들의 최대 사망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데 카운티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 한해 동안 850여 명이 이 약물 복용과 관련한 원인으로 사망했다. 한 해의 반환점을 막 돌아선 현재 올해 펜타민 관련 사망 케이스는 지난해 기록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벌써부터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효과적 펜타닐 불법유통 단속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경에서 모든 마약류의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노력을 먼저 경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 이유는 샌디에이고 국경지역은 미 서부에서 멕시코 및 중남미산 마약이 가장 많이 불법 유입되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바에 따르면 미 서부지역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마약의 66%가 샌디에이고 국경을 통해 유입되고 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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