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100배 즐기기 "인플레, 경제난 찾아와도 축제는 즐겁다"
올해로 246주년을 맞는 독립기념일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1776년 선포된 미국 독립 선언을 기념하기 위해 지정된 국경일이다. 미국의 현충일이라 할 수 있는 메모리얼 데이와 함께 대표적인 연방 공휴일이자 독립을 기념하는 날인 만큼 축제의 날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4일이 되면 작은 성조기를 들거나 국기 모양이 그려진 셔츠를 입고 거리를 활보할 것이다. 사상최악의 인플레이션과 개스비 급상승, 예상되는 경기침체 등으로 모두가 우울한 지금, 독립기념일의 화려한 불꽃놀이가 그 어느때보다 간절한 까닭이다.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와 행사들을 즐기려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모인다. 내셔널 몰 뿐만 아니라 DC 인근 다양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다.
이런가운데 워싱턴 메트로 지역의 올 해 불꽃놀이 행사는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의 몇몇 카운티에서 인력부족의 문제로 취소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례로 메릴랜드 칼리지파크시와 메릴랜드 대학은 COVID-19의 영향으로 연례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전면 취소했다고 알렸다.
수만 명의 관람객들이 모일 예정인 내셔널 몰에선 올해도 최대규모의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폭죽이 4일 오후 9시 9분에 타오른다. 이와함께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등 각종 행사가 오전부터 진행된다. 특히 올 해 행사는 거북선과 각종 한인단체들의 다채로운 모습도 찾아볼 수 있어서 더욱 뜻깊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등 각 지역에서 가족과 연인들이 다같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불꽃놀이 및 축제 행사를 소개한다.
◆버지니아
△페어펙스: 4일 페어팩스시에서 오전 8시30분부터 50주년 패트리엇 퍼레이드 행사가 예정됐다. 5일 페어펙스 고교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이브닝쇼가 시작된다.
△그레이트 폴스: 터너 팜 파크서 6시부터 음악, 게임 및 푸드 트럭과 함께 즐기는 축제가 열린다. △비엔나: 비엔나 독립기념일 축하 및 불꽃놀이는 비엔나 코티지 스트릿부터 조지 스트릿 등까지 오후 7시부터 시작된다.
◆메릴랜드
△오션시티: 불꽃놀이 행사가 7월 3일로 앞당겨졌으며, 작년보다는 작은 규모로 진행된다.
△하워드 카운티: 주민들로 항상 붐비는 콜롬비아 키타마퀀디 호수에서 오후 5시부터 시작되며 불꽃놀이 전까지 음악과 푸드트럭 등을 즐길 수 있다.
△프레데릭: Wawa가 후원하는 불꽃놀이, 라이브음악, 놀이기구 및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베이커 파크에서 4일 정오부터 시작된다.
한편 독립기념일 로컬 축제는 가족단위로 모여 다같이 즐기는 만큼 안내견을 제외한 반려동물, 술, 담배 등이 금지된 곳이 많다. 한인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진예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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