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주택시장 불안정성 크다
‘불안정한 주택시장’ 전국 50개 카운티에 11개 포함
퍼세익·에섹스·아틀랜틱카운티 1~3위, 버겐카운티 29위
주택구입 수입 기준, 압류비율 높고, 깡통 주택 많아
전국 부동산 데이터 리서치 회사인 아톰 데이터 솔루션스(ATTOM Data Solutions)가 최근 발표한 ‘주택시장 위험 특별보고서(Special Housing Risk Report)’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기준으로 뉴저지주 22개 카운티 중 절반이 ‘전국에서 불안정한 주택시장(vulnerable housing markets) 50개’ 중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톰 데이터 솔루션스는 ‘불안정한 주택시장’을 조사하면서 ▶주택구입이 가능한 수입 기준 ▶갚아야 할 모기지가 집값보다 더 많은 ‘깡통주택’(언더워터 하우스) 비율 ▶모기지 상환 불능으로 압류가 진행중인 주택 비율 ▶주민들의 실업률 등을 기준으로 했다.
이에 따르면 뉴저지주 퍼세익카운티와 에섹스카운티, 아틀랜틱카운티가 각각 1위부터 3위까지 최상위권을 차지했고, 이어 서섹스카운티(7위), 컴벌랜드카운티(8위), 유니온카운티(10위), 워렌카운티(15위) 역시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한 한인들이 8만 명 정도 살고 있는 버겐카운티는 29위, 글로세스터카운티는 32위, 오션카운티는 35위, 캠든카운티는 36위에 랭크됐다. 주 전체 카운티의 절반인 무려 11개가 전국에서 50개의 ‘불안정한 주택시장’ 카운티 중에 포함된 것이다. 특히 조사 내용 중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한 퍼세익카운티의 주택 압류비율 부분에서는 카운티 전체 주택에서 평균 402가구 중 1가구가 압류 위기에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주는 이러한 불안한 주택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집을 압류당한 주택소유주들을 돕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큰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다. 뉴저지주는 집을 압류당한 주택소유주들이 법원 공매로 나온 집을 우선적으로 재매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커뮤니티재산보존프로그램(Community Wealth Preservation Program) 법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해당 주택 소유자가 소수계와 실업자 등이 많아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뉴저지주의 주택 압류 비율은 2021년말 기준으로 1288가구 중 1가구로 일리노이·플로리다·델라웨어주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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