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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일 항공 승객, 결항 불안감

지난 주말에만 1500편 결항
인력난 등 겹쳐 취소 위험
승객에 탑승일 변경 이메일도

항공편 결항 지속으로 독립기념일에 항공편 예약을 한 승객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름 방학이 시작된 지난 4~6일 사이 2653 항공편이 최소된 바 있다.  
 
〈본지 7일자 경제 1면〉  
 
지난 28일 독립 기념일 연휴에 항공편 예약이 되어 있는 한인 P씨는 델타 항공에서 이메일을 받았다. 이번 연휴에 계획된 일정을 다른 날짜로 변경할 경우, 항공료 차액과 수수료가 면제된다는 내용이었다.  
 
단, 항공 도시 변경은 불가능하고 7월 8일까지 변경을 신청할 수 있다고 적혀있었다. 항공사 측에서 올해 초여름부터 비일비재했던 항공편 결항에 미리 대비하는 내용이었다.  
 
항공 트레킹 웹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지난 주말 미국 전 지역 공항에서 총 1500여 항공편이 취소됐다. 25일과 26일 각각 634, 868편이 운항을 하지 못한 것이다. 델타 항공 관계자는 “항공사 인력난, 평소보다 많은 병가, 날씨, 에어 트래픽 컨트롤 팀 인력난 등으로 항공편이 취소돼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입장을 설명했다.  
 
하지만 연방 정부로부터 540억 달러를 지원받고도 항공사들이 원활한 운영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의 소리도 높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항공사들은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조기 은퇴를 권고했다. 조기 은퇴자 중에는 조종사가 많아 비행기를 운항할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적은 조종사 인원으로 여름 성수기 비행 운행을 진행하는 조종사들도 과로에 시달리고 있다. 데니스 태제어 어메리칸 에어라인(AA) 노조원은 “AA가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고 있다”며 “수백 편 항공이 취소돼 승객들을 실망시켰다”고 비난했다. 오는 30일에는 국제 항공 조종사 협의에 속한 비번인 델타 항공 조종사들이 임금 협상 시위를 할 예정이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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