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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전철 서비스 개선 더 지연되나

카와사키 발주 열차 납품 지연 사태
인력 부족·공급망 문제로 최소 17개월
플러싱 전철역에 새 계단 8개 건설

 뉴욕전철의 새 열차 도입이 크게 지연돼 전철 서비스 개선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  
 
29일 경제매체 ‘크레인스 뉴욕’은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주문한 뉴욕 전철 및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통근열차를 위한 신규 열차의 납품이 최소 17개월 지연된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지연 사태는 납품사인 일본기업 ‘카와사키’의 인력 부족, 공급망 문제 등에 기인한 생산 차질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와사키 열차는 네브라스카주 링컨의 공장에서 제조되고 있다.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뉴욕시민과 대중교통 이용객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낡은 전철을 운행하는 데 따르는 빈번한 지연과 운행 취소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앞서 2018년 MTA는 카와사키 신형 열차 ‘R211s’ 535대를 총 17억 달러에 발주 계약했었다. 이 열차는 문의 폭이 기존 대비 8인치 넓어져 승객들이 빠르게 승하차할 수 있고 보안카메라도 자체 설치돼 있다. 이의 당초 납품 기한은 2023년 7월이었지만, 2025년 1월로 미뤄지면서 1년 반 이상 지연되게 됐다.  
 
LIRR 열차 납품도 늦어지는 것은 마찬가지다.  
 
7억3400만 달러에 계약된 LIRR 신형 열차 ‘M9’ 납품 또한 늦어져, 현재 일부만 인도됐으며 나머지 납품은 17개월이나 연기됐다.    
 
MTA 측은 납품 지연에 대해 “카와사키와 협력해 생산속도를 정상화시킬 것”이라면도 “더할 경우 법적 조치 또한 배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제노 리버 M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카와사키에 추가로 열차 640대를 주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러싱 전철역 새 계단 추가 건설=플러싱 메인스트리트 전철역에 새 계단 8개가 추가로 만들어진다.  
 
MTA는 28일 플러싱 메인스트리트역에 8개의 계단을 추가로 만들어 이용객 과밀화를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추가되는 계단은 도로에서 중간층(메자닌)까지 4개와 중간층에서 플랫폼까지 4개다. 이외에도 기존 계단이 장애인 접근성을 위해 업그레이드되고 각종 사인 시스템도 재정비된다.  
 
공사는 이달 말 시작돼 2023년 10월까지 완공될 예정이고 총 6100만 달러가 투입된다. 공사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주로 야간에 시행된다.  
 
리버 MTA 회장은 “플러싱 메인스트리트역은 뉴욕전철 시스템 중 가장 이용자가 많은 10대 역 중 하나”라면서 “향후 승객들의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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