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사이드 '도산 기념관' 부지 결정된 듯
시트러스파크 인근 8에이커
추가로 15에이커 사용 가능
종합체험 시설 건립에 적합
좌회전 차선 설치 긍정적
도산 기념관 건립을 추진해 온 미주 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폴 송 기념관 건립위원장은 지난 17일 리버사이드 시 정부 담당자인 캐시 앨러비 국제교류협력관을 단독으로 만나 건립 가능성이 있는 부지 한 곳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당초 미팅에 참여하기로 했던 리버사이드 시장은 바쁜 일정으로 불참했다. 시장은 다음 달 미팅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건립위원회는 밝혔다.
앞서 건립위원회는 캘리포니아 시트러스 스테이트 히스토리 파크(이하 시트러스 파크) 내부에 있는 10에이커 규모의 첫 번째 부지와 파크에서 조금 떨어진 8에이커 규모의 두 번째 부지를 두고 고려해왔다.
폴 송 건립위원장은 “전문가와 함께 현장답사를 한 결과 두 번째 부지가 시트러스 파크와 조금 거리는 있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도로 옆에 있어 홍보 효과가 탁월할 것으로 보여 이곳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며 “물론 토지 환경 등을 고려해 공사비가 더 들어갈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8에이커 이상 규모의 이 부지는 시트러스 파크에서 남쪽으로 0.5마일 정도 떨어져 밴 버렌(Van Buren) 불러바드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다.
만약 이곳에 도산 기념관이 설립된다면 도로를 오가는 차들의 눈에 잘 띌뿐더러 접근성도 좋을 것이라는 게 건립위원회의 설명이다.
그뿐만 아니라 리버사이드시 소유인 이 토지 옆에 붙어있는 15에이커 규모의 리버사이드 카운티 소유땅 역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 위원장은 “차후 개발 계획이 없는 사실상 버려진 토지로 우리가 사용해도 좋을 거 같다고 시 담당자는 전했다”며 “비탈이 있어 건물을 짓기에 좋은 토지는 아니지만, 주차장으로 활용하기엔 더없이 좋은 땅”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LA 등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량은 이곳으로 들어가려면 밴 버렌길에서 좌회전을 해야 되는데, 도로가 2차선이라 진입이 쉽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송 위원장은 전했다.
송 위원장은 “현재로써는 멀리 가서 유턴을 한 뒤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시 담당자에게 진입로에 좌회전 레인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 건의했고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진입 문제도 잘 해결될 것 같다”고 낙관했다.
이어 “이곳으로 부지가 확정되면 오렌지밭 체험을 할 수 있는 시트러스 파크하고는 0.5마일 정도 거리가 있어 아마 셔틀버스를 운행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종합체험시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기념관 건립에 규모가 넓은 두 번째 토지가 적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시트러스 파크 내에 있는 첫 번째 토지는 오렌지밭과 인접해 큰 이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시트러스 파크의 일부분으로 보여 랜드마크로서 역할이 미비할 것 같다는 우려와 지하에 관개수로가 위치해 시 수도국과 조정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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