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마일리지 활용법…제휴 항공사 이용하면 훨씬 효과적
무료 항공권 갈수록 어려워
마일리지 보너스 거래 활용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적립한 마일리지를 여행 떠날 때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저축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아니다”며 “항공 마일리지 포인트가 점점 평가절하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 관리 매니저인 패트리샤 와인더가 팬데믹동안 전국 출장으로 적립한 항공권 마일리지는 월 평균 1만 마일에 이른다.
그러나 델타항공에서 다이아몬드 등급을 받은 와인더가 남편과 함께 무료 유럽행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신청했지만 실패했다.
항공 예약서비스 회사인 크랭키 컨시어지의 데이비드 핫츠 부사장은 “예전에 8만 마일로도 일등석을 타고 워싱턴 DC에서 동남아시아로 여행한 적도 있다”며 “지금은 캔자스 위치타 공항에서 애틀랜타로 비행하는데 더 많은 마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행전문가들은 항공사 마일리지를 최대한 활용하는 팁으로 ▶타항공사로 마일리지 양도 ▶목적지 아닌 거래 집중 ▶경유 항공편 활용 ▶외국 항공사 이용 ▶마일리지 적립 등을 제안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항공사 마일리지 활용법은 타항공사로 마일리지 양도다.
여행 크레딧카드 및 항공사 프로그램을 통해 제휴 항공사에서 적립된 마일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델타항공 마일리지를 버진 애틀랜틱 항공편에 사용할 수 있다. 캐피탈 원 벤처 등 크레딧카드를 통해서도 적립 포인트를 여러 항공사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항공예약 사이트 포인트미(Point.me)에는 날짜와 도시에 따라 필요한 포인트 또는 마일 수를 비교할 수 있는 셀프서비스 옵션이 있다. 5달러인 스타터 패스는 24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고 여행 계획이 복잡하거나 성수기 여행에 유용한 전체 서비스 예약 기능도 있다.
포인트미 아담 모비츠 최고경영자는 “코로나로 인한 여행 제한이 풀리기 시작한 올봄 초부터 유럽행 항공편 예약이 폭주했다”며 “8월 초 보스턴에서 암스테르담까지 댈러스를 경유한 2개 아메리카 항공 비즈니스석은 각각 5만7500마일로 파트너사인 알래스카 항공의 마일을 사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여행 목적지보다 마일리지 보너스 거래에 집중해 항공편 예약을 하는 것도 마일리지를 현명하게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다.
핫츠 부사장은 “여름에는 유럽보다 남미를 여행하고 겨울 휴가를 지금 예약하라”며 “새해 오스틴을 경유하는 뉴욕에서 카보산루카스 항공편은 최근 편도 2만8000마일이면 일등석으로 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유 항공편 이용도 고려할 수 있다. 뷰 플럼 윙스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 파트너사인 에어 캐나다를 통해 호주로 가족여행을 떠나면서 비즈니스석 티켓 3장에 유나이티드 항공 포인트 사용이 가능하다.
티켓 한장당 8만 포인트를 사용했는데 유나이트 항공이 청구한 항공료보다 총 36만 포인트를 절약했다. .
일부 외국 항공사를 이용하면 마일리지로 더 많은 항공편을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 여행을 가면 에미레이트 항공의 뉴욕-밀라노 직항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에미레이트 항공요금은 8월 초 14만5000마일에 172달러 수수료가 포함된 왕복 비즈니스 클래스 티켓을 제공하고 있다.
적립한 마일리지 사용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빠르게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크레딧카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
체이스새파이어 리저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플래티넘 및 캐피탈 원 벤처 등 주요 여행 크레딧카드는 최대 10만 포인트 마일리지 사인 업 보너스를 제공한다.
여행전문가는 “마일리지 적립 및 활용은 복잡한 게임 같다”며 “캐시백 크레딧카드로 전환해 현금으로 항공료를 지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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