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낭자들, 메릴랜드서 최고 성적 꿈꾼다 2라운드 전인지 단독 1위, 50위 내 15명 포진
전인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둘째 날에도 단독 선두(이하 성적 오후 5시 현재)를 이어가고 있다. 2위보다 5타 앞선 전인지는 통산 3번째 메이저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한국 낭자들이 대거 참가한 이번 대회는 한인들의 관심과 기대가 그 어느때보다 높아, 수많은 한인 관중들도 몰리고 있다.
전인지는 24일 메릴랜드 베데스다 소재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파72•6천89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1홀까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기록하며 합계 10언더파로 단독 1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최혜진, 김아림, 박성현, 김인경, 첼라 최, 고진영, 이정은, 지은희, 안나린, 김효주, 박인비 등 한국 선수들이 2라운드까지 50위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지난 2020년 12월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끊긴 한국 선수의 '메이저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은 김아림이 2020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열린 7차례 메이저 대회서 한 번도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2015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우승을 발판으로 2016년 LPGA 투어에 정식 입성한 전인지는 그해 또 다른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우승하며 메이저 2관왕에 올랐다. 2018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에서 통산 3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전인지는 하지만 이후에는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난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 공동 2위가 2018년 이후 전인지가 거둔 최고 성적이었다.
한편 전인지는 전날 1라운드를 마치며 가진 언론 인터뷰서 "골프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한 스포츠다. 우승에 대한 부담감을 다 떨쳐내고 이번 대회에선 과정에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남은 사흘 동안 경기에만 집중해서 최대한 많은 버디를 기록하면서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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