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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6,167명, 제퍼슨 3,347명, 볼더 1,268명 감소

콜로라도 총 64개 카운티 중 8개 인구 감소

 콜로라도 주내 주요 카운티 가운데 상당수의 인구수가 10년만에 감소했다고 덴버지역 온라인 매체인 웨스트워드(Westword)가 최근 보도했다. 연방센서스국의 ‘빈티지 2021’(Vintage 2021) 인구 통계자료에 따르면, 콜로라도 주내 총 64개 카운티 중 지난해 인구가 줄어든 곳은 모두 8개에 달한다. 덴버 카운티의 경우 지난 2010년 60만158명에서 2020년에는 71만5,522명으로 10년간 인구가 꾸준히 증가해왔으나 2021년에는 전년대비 6,167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2021년 인구가 줄어든 나머지 7개 카운티는 제퍼슨 3,347명, 볼더 1268명, 아라파호 212명, 모패트(Moffat) 82명, 모간 57명, 서미트 30명, 로간 8명 등이다. 이번 자료에서는 이같은 인구 감소 이유중의 하나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사망자수 증가를 꼽았다. 즉, 출생률보다 사망률이 높음으로써 인구의 자연증가율이 낮아졌다는 것이다. 2019년의 경우 사망률이 출생률 보다 45.5%, 2020년에는 55.5%가 더 높았다. 또한 고령 인구의 증가세도 한몫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번 통계자료에서는 또,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민 이동으로 미국 최대 도시 뉴욕에서만 30만명 이상의 주민이 빠져나가는 등 대도시 인구가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등 인구 100만명 이상인 9개 도시에서만 전체 인구의 1.7%인 41만9,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내 최대 도시인 뉴욕의 경우 1년만에 전체 주민의 3.48%인 30만5,000명이 감소했고, 제2의 도시인 LA에서는 1.04%인 4만1,000명이 빠져나갔다. 시카고 역시 같은 기간 전체 인구의 1.65%인 4만5,000명이 줄었고, 샌프란시스코는 무려 6.3%에 달하는 5만5,000명이 감소했다.시카고와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극심한 인구 감소로 인구수가 2010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 가운데 인구가 늘어난 곳은 샌안토니오(0.95%), 피닉스(0.82%) 등 단 2곳에 그쳤다. 50만~1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28개 도시 역시 전체 인구수가 1년 새 0.7%(14만8,000명) 감소했다. 덴버, 내쉬빌, 테네시, 시애틀, 애틀랜타 등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인구가 증가했던 상당수 도시의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25만~50만명 규모 도시들의 경우 인구 감소율이 0.1%에 그쳤고, 10만~25만명 규모의 도시들은 같은 기간 오히려 인구가 0.1% 증가했다. 미국내 대도시 인구가 급감한 반면 중소도시 인구수가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을 피해 미국인들이 서버브로 이동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재택근무 확산·조기 은퇴 등 코로나19발 생활양식 변화와 함께 공급부족과 낮은 모기지 금리로 촉발된 기록적 주택가격 상승이 도심보다 안전하고 비용도 적게 드는 서버브나 스몰타운으로의 이주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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