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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이중언어 수업 '올해의 교사' 뽑혔다

토머스제퍼슨초교 김성경 교사
한국어 교육 우수성 알린 첫 케이스

이중언어교육협회에서 올해의 이중언어교사로 선정된 김성경 교사(가운데). 사진은 지난 2021년 12월 4일 열린 한국어진흥재단 문애리교수상 시상식에서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된 김성경 교사(가운데)가 모니카 류 이사장(오른쪽), 유니스 이 이사와 함께한 모습. [한국어진흥재단 제공]

이중언어교육협회에서 올해의 이중언어교사로 선정된 김성경 교사(가운데). 사진은 지난 2021년 12월 4일 열린 한국어진흥재단 문애리교수상 시상식에서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된 김성경 교사(가운데)가 모니카 류 이사장(오른쪽), 유니스 이 이사와 함께한 모습. [한국어진흥재단 제공]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가르치는 한인 교사가 올해의 교사로 선정됐다.  
 
한국어진흥재단(이사장 모니카 류)은 22일 전국 비영리 교육재단인 이중언어교육협회(Association of Two-Way & Dual Language Education·ATDLE)가 최근 올해의 교사로 애너하임초등학교교육구 산하 토머스제퍼슨 초등학교의 김성경 교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교사는 지난해 말 한국어진흥재단이 제1회 문애리교수상을 수상한 교사이기도 하다.  
 
재단에 따르면 ATDLE는 김 교사가 근무하는 토머스제퍼슨 초등학교와 애너하임초등학교 교육구에 김 교사의 선정 사실을 알리고 오는 28일 리버사이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초대했다.
 
ATDLE가 학교와 교육구에 발송한 이메일에 따르면 "김성경 교사는 지난 수년간 학교와 학생들에게 이중언어 교육을 위해 헌신하고 커다란 업적을 남겼다"며 "특히 이중언어 프로그램 활용법을 가르치는데 모범을 남겼다"고 올해의 교사로 뽑은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어진흥재단의 모니카 류 이사장은 이번 김 교사의 수상 소식에 "이중언어 몰입 프로그램의 대부분을 스패니시나 중국어가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한국어 교사가 최우수 교사로 선정돼 의미가 더 크다"며 "그만큼 한국어 이중언어 교육이 우수하고 뛰어나다는 걸 알려주는 것"이라고 수상 소식을 반겼다.
 
학교 측도 김 교사의 수상 소식에 "이중언어 교육자 중에서 한국어 프로그램의 한인 이중언어 교사가 수상한 건 처음"이라며 "굉장히 자랑스럽고 기쁜 일"이라고 전했다.  
 
재단 측에 따르면 김 교사는 라틴계 학생들이 대부분인 학교에 한국어 이중언어 몰입 프로그램(KDL)을 설치해 가르치고 있다. 이중언어 몰입 프로그램은 이중언어 수업의 50%는 한국어로, 나머지 50%는 영어로 가르치는 것으로, 이중언어 교육 방법 중 가장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다.
 
애너하임 초등학교 교육구는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처음으로 2019년부터 산하 초등학교 전체에 이중언어 몰입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토머스제퍼슨 초등학교는 한국어 이중언어 몰입 프로그램을 처음 설치했다.
 
한편 ATDLE는 전국 이중언어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결성된 기관으로, 이중언어 프로그램 개발 및 확대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해 매년 컨퍼런스를 통해 전국 교육구와 교육기관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27일부터 사흘동안 리버사이드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ATDLE에 따르면 미국에 스패니시, 중국어, 한국어, 스패니시, 일본어로 된 이중언어 몰입 프로그램이 약 1800개가 운영되고 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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