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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버스 정류장서 '묻지마 폭행'

흑인이 대만계 얼굴 가격
증오범죄 가능성 등 수사

21일 LA한인타운 윌셔/버몬트 버스 정류장에서 흑인 남성(왼쪽)이 아시안 남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고 있다.  [KTLA 캡처]

21일 LA한인타운 윌셔/버몬트 버스 정류장에서 흑인 남성(왼쪽)이 아시안 남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고 있다. [KTLA 캡처]

LA한인타운 한복판에서 대낮에 아시안 남성이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21일 오후 1시 45분쯤 윌셔 불러바드와 버몬트 애비뉴 버스 정류장에서 32세 아시안 남성이 괴한에게 얼굴을 가격당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서 피해자는 당시 휴대폰으로 비디오 게임을 하면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그때 근처 벤치에 앉아있던 큰 체격의 흑인 남성이 갑자기 일어나 피해자에게 접근하더니 그의 얼굴을 힘껏 주먹으로 가격했다. 피해자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상황을 목격한 다른 남성이 대응하려는 듯 거칠게 용의자에게 다가왔다.  
 


그러자 용의자는 정신을 잃은 채 힘없이 늘어져 있는 피해자를 억지로 일으키며 “봐라, 그는 괜찮다”라고 말했다고 KTLA 등 매체는 전했다.  
 
용의자는 목격자에게 피해자를 넘긴 채 한동안 지켜보다가 현장을 유유히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리오

리오

현장에 응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피해자는 의식을 회복하기 시작했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자신의 이름을 리오(Leo·사진)라고 밝힌 피해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공격을 당하기 전 불안해 보이는 한 남성이 다가오고 있는 걸 알아차렸다”며 “깊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 이후 정신을 잃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바닥에서 일어나 정신을 차렸을 땐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라 무서웠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해군 출신의 대만계로 알려졌다.  
 
리오는 용의자가 누군지 모르며 왜 자신을 겨냥했는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공격 이유가 자신이 아시안이기 때문인지도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LAPD는 인근 CCTV 영상을 확보하고 목격자들을 인터뷰하면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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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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