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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200> 3 목에 힘 빼면 최상의 스윙이

피치 앤드 런

피치 앤드 런(pitch and run)은 러닝 어프로치(running approach)의 연장이다.  글자 그대로 피치(띄우기)와 런(굴리기)을 동시에 병행하는 타법이다.  
 
이 피치 앤드 런은 그린 주변의 어프로치 가운데 가장 흔하게 이용되는 샷이며 안전도와 정확성이 높아 어떠한 조건에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피치 앤드 런과 러닝 어프로치의 다른 점은 볼의 탄도와 볼이 떠가는 체공거리(carry distance)이다. 즉 러닝 어프로치는 볼을 굴리는데 치중하는 샷이라면 피치 앤드 런은 체공거리(떠가는 거리)를 우선으로 한다.  
 
볼을 띄워 그린에 떨구고, 이후 자전력에 의해 구르게 하는 것이므로 그린 상태와 경사도에 따라 볼의 낙하지점이 성공의 중요한 관건이 된다.  
 
클럽은 8번이나 9번, 또는 피칭 웨지를 주로 사용하지만 어느 정도 구력(경험)이 붙으면 샌드 웨지(sand wedge)도 사용하게 된다.  
 
이 타법의 발 위치는 오픈 스탠스(open stance), 즉 목표에 대하여 양 발끝을 평행하게 정렬한 후, 왼발 앞 꿈 치만 약 5도 정도 열어 준다. 양 발의 폭은 평상시보다 좁게 하고 볼의 위치는 스탠스의 중앙이 기본이지만, 볼의 높은 탄도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왼발 쪽에 위치해야 한다. 이때 체중은 왼발에 60% 쏠리게 해야 볼을 치는 순간 하체를 고정시킬 수 있다. 아울러 클럽 타면은 목표와 직각을 이뤄야 테이크 백(take back)이 팔과 어깨를 중심으로 돌아 깔끔한 스윙이 된다. 특히 다운 스윙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힘을 조절하게 되면 섕크(shank)도 유발되는 만큼 클럽 헤드 무게를 이용한 다운 스윙을 유도해야 한다. 그리고 임팩트 직후 클럽 헤드를 들어올리지 말고, 클럽 바닥이 지면에서 많이 떨어지지 않게 목표를 향해야 타면 각도 유지가 가능하다.  
 
이 같이 타면 각도를 유지하며 팔로 스루(follow through)를 마쳐야 정상적인 탄도가 유지되고 예상한 비 거리를 얻을 수 있다.  
 
이 때 지켜야 할 사항은 클럽 헤드를 볼 뒤에 놓을 때 볼과 몸 사이가 좁아져 클럽 바닥 면의 뒤쪽(heel)이 들려 샷을 그릇 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클럽 바닥 면의 뒤쪽이 지면에 닿고 앞쪽(toe)이 약간 들려야 볼을 바르게 칠 수 있다.    
 
모든 샷에서 헤드업 방지가 중요하지만 특히 짧은 거리의 어프로치나 퍼팅에서 결과를 확인하려는 조급함 때문에 헤드업이 빨라져 실수를 자초한다.  
 
골프 스윙에서 꼭 지켜야 할 ‘3목’의 힘 빼기에 성공한다면 싱글로의 지름길에 성큼 다가설 수 있다.  
 
이 3목이란 목(neck), 손목(wrist), 발목(ankle)을 뜻한다. 즉 목에 경직이 없어야 헤드업이 방지되고, 손목에 힘이 빠져야 장타가 생겨나며, 발목에 힘이 빠지면 체중 이동이 원만하여 비 거리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골프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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