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0만불 받아도 생활 빠듯”
"현금 부족" 작년비 2배 증가
인플레로 직장인 어려움 커
컨설팅업체 윌리스 타워스 왓슨의 조사에 따르면 연봉 10만 달러 이상인 직장인 가운데 '근근이 살아간다(living paycheck to paycheck)'는 응답자가 36%에 달했다. 이는 2019년 조사 때보다 2배 늘어난 것이다.
연봉 5만 달러 이하 직장인 중에서는 52%가 현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으며, 연봉 5만∼10만 달러 직장인 가운데에서는 34%가 같은 대답을 했다.
이 중 생활이 빠듯하다는 답변이 늘어난 그룹은 연봉 10만 달러 이상이 유일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올해 1월 대기업·중견기업 직원 96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윌리스 타워스 왓슨의 마크 스므리섹은 고액 연봉자들도 현금 부족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서 예외가 아니라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이어지면 직장인들의 경제적 어려움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액 연봉자들은 거주 비용 증가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으며, 연봉이 적은 직장인들은 부채 부담 증가를 가장 힘들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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