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쉘 워커 공화당 상원후보의 숨겨진 자녀 2명 또 나와
“숨길 의도 없었다… 4명 다 내 자식”
워커 후보는 성명을 통해 자신은 3남 1녀의 아버지이며 “그들의 존재를 비밀에 부칠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애틀랜타 저널이 확인한 바에 의하면 후보는 선거 유세와 인터뷰 등에서 첫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얻은 장남, 크리스천 워커에 대해서는 자주 언급한 바가 있다. 하지만 그 이복형제들에 대해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명의 자녀 모두 친모는 다르다고 알려져 있다.
“나는 그들을 모두 지지하고 사랑한다. 나는 내 아이들을 부정한 적이 없다.”
더 데일리 비스트가 처음 제기한 이 논란은 워커 후보가 과거에 한 발언과 모순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특히 흑인 커뮤니티에서의 가정을 버린 아버지들을 크게 비난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워커는 조지아주립대 재학 당시 ‘풋볼 스타’로 통했다. 이때 태어나 지금은 성인이 된 딸이 한 명, 13살과 10살 아들이 두 명 더 밝혀진 것이다.
애틀랜타 저널은 법원 기록에서 워커가 아이들의 양육에 참여했었다는 증거는 찾을 수 없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비공개 문서를 입수한 결과, 워커가 4명의 자녀를 숨기지는 않았다는 증거 또한 밝혀졌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스포츠, 피트니스 및 영양’ 관련 위원으로 임명되었을 때 워커가 연방 정부에 제출한 문서에는 4명의 자녀가 나열되어 있었다고 확인했다.
워커는 이때 자신이 제출한 문서를 언급하며 “어느 부모가 자기 자식이 이런 쓰레기 같은 시궁창 정치에 가담하기를 바라냐”며 그가 4명의 자녀를 굳이 언급하지 않은 것은 “단지 그들을 정치 캠페인에서 승리하기 위한 소품으로 사용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워커는 현재 공화당 대표로 조지아 상원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워커의 상대는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으로 그 또한 자녀 양육비 및 양육권 문제로 전처와 법적 분쟁 중이다. 중간선거를 앞둔 가운데 이번 논란이 경선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애틀랜타 저널은 보도했다.
윤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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