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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전과 4범' 또 만취 사망사고

경찰 "처벌 약해 벌어진 비극"

음주운전으로 4차례나 체포됐던 30대 남성이 또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망사고를 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리알토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9시 15분쯤 노스 리버사이드 애비뉴와 웨스트 3가 교차로에서 리처드 마드리드(38)가 몰던 검은색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이 셰보레 차량을 들이받았다. 사고로 셰보레 차량 운전자인 후안 코도바와 그의 아내 프리실라 에르난데스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코도바는 치료를 받고 안정된 상태지만 아내인 에르난데스는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에르난데스는 세 자녀의 엄마다.  
 
조사 결과 마드리드는 리버사이드 애비뉴를 따라 북쪽 방면으로 과속 운전을 하다가 3가 교차로에서 동쪽 방면으로 향하던 셰보레 차량 조수석을 들이받았다. 수사관들은 사고 당시 마드리드가 만취 상태였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마드리드는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살인 혐의로 입건되었으며 보석금은 250만 달러가 책정됐다.
 


그는 지난 10년간 음주운전과 관련해 4건의 유죄 판결을 받은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 클링 리알토경찰국장은 성명을 통해 "중범죄를 포함해 4차례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상습범인 마드리드는 또 다시 무책임한 행동을 했고 이번엔 세 아이들로부터 엄마를 영원히 빼앗고 말았다"면서 "(처벌이 약한) 현재 캘리포니아 형사법의 한계 때문에 발생한 비극"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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