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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7월에도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 시사

기준금리 0.75%p 인상
연말 3.5% 전후 예상

카드 등 상환 부담 늘어
저축계좌는 이자 유리

연준은 15일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 장면을 뉴욕증권거래소 관계자들이 시청하고 있다.  [로이터]

연준은 15일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 장면을 뉴욕증권거래소 관계자들이 시청하고 있다. [로이터]

연말 기준금리 3.5% 예상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월에도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15일 막을 내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75bp(0.75%p, 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뒤 기자회견에서 “오늘의 관점으로 볼 때 다음 회의에서 50bp 또는 75bp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1994년 이후 28년 만에 가장 큰 이번 인상폭이 이례적인 조치임을 강조, 시장에 다소 안도감을 주기도 했다. 그는 “분명히 오늘의 75bp 인상은 대단히 큰 폭의 금리인상으로 이런 규모의 움직임이 흔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며 향후 기준금리에 대해선 FOMC 정례회의 때마다 결정을 내리고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그러한 (금리)변화의 속도는 계속해서 향후 (경제)데이터와 경제 전망 변화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7월 FOMC 정례회의에서 자이언트 스텝이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도 흔한 일이 아닐 것이라고 단서를 남긴 파월 의장의 발언에 시장은 안도랠리를 펼쳤다.
 
회견 발언이 나오자 10년물 국채 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이날 75bp의 금리인상 발표 후 상승분을 반납하던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파월 의장의 이런 언급에 다시 상승폭을 늘렸다.
 
경제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바탕으로 올 연말이면 기준금리가 3.5% 언저리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자 부담·수입도 증가  
 
연준과 월가의 예상치를 종합해보면 올 연말 기준금리는 3%대 중반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 자이언트 스텝 후의 기준금리가 1.50∼1.75%로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최대 2%포인트가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곧 1만 달러의 채무가 있다면 이자로 200달러를 더 내야 한다는 의미다.
 
당장 이번 0.75%포인트 인상 단행으로 변동 금리가 적용되는 크레딧카드 채무나 홈라인오브크레딧(HELOC) 등을 보유한 채무자는 이자 부담이 커지게 됐다.  
 
평균 크레딧카드 연체 시 적용되는 연이자율(APR)은 16.61% 수준이다. 기준금리가 0.75%포인트 상향돼 곧 17.36%로 오르게 된다. 만약 월가 전망대로 2%포인트까지 상승하면 올 연말에는 이자율이 19%에 육박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크레딧카드 밸런스가 평균 5525달러이고 매달 최소 상환(minimum payment)만 한다고 가정할 때, APR이 18.61%로 뛰면 채무 상환을 완료할 때까지 832달러의 추가 이자가 발생한다는 게 CNBC의 설명이다.  
 
재정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돼 있으니 APR이 높은 카드 빚을 먼저 갚고 단기간 상환이 어려우면 0% 이자율의 크레딧카드를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크레딧카드 외에도 HELOC, 주택담보대출(HEL)과 모기지 등 변동 금리가 적용되는 대출 상품은 고정 금리로 전환하라고 덧붙였다.
 
자동차 대출은 고정 금리지만 금리 인상 여파로 자동차 가격이 일제히 상승할 수 있다. 따라서 신차 대출을 받을 계획이라면 서두르는 게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다.
 
저축과 같은 안전한 투자처를 찾는 소비자는 금리 인상으로 덕을 볼 수 있다. 은행들은 기준금리 인상 후 바로 예금 이자를 올리지 않는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는 결국 이자 인상이 불가피하기에 고금리 세이빙 계좌, CD(양도성예금증서), 머니마켓 상품도 시장에 많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연말 금리가 3%를 상회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저축 기간과 금리를 따져 저축 상품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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