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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출발 국내선 항공권 작년 대비 82%나 올라

"미국 주요 공항 항공료 인상… 비행기 연료 가격 인상도 한 몫"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교란으로 인해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발 국내선 항공권이 오르고 있다고 애틀랜타 비즈니스 저널(ABC)이 14일 보도했다.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애틀랜타 출발 국내선 항공권 평균 가격은 8일 기준 340달러로, 2021년 대비 82%, 2019년 대비 59% 상승했다.  
 
이는 미국 50개 공항의 평균 국내 왕복 항공권 가격인 431달러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몇 개월 전부터 꾸준히 오른 가격이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여행에 대한 수요 급증과 공급 단절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운항되는 비행기 수에 비해 승객 수가 급증했다.  
 
항공 여행 및 공항 데이터 분석 제공업체인 시리움에 의하면 8일 기준 6월부터 8월까지 예정된 전국의 국내선 항공편은 199만 편이다. 이는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는 13% 낮은 수치이지만, 지난해에 비해 약 3%밖에 증가하지 않은 수치다.  
 
반면, 8일까지 올해 연방교통안전청(TSA) 검문소를 통과한 여행자 수는 2억 473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53.5% 증가했다.  
 
유류비 인상 또한 항공권 가격 인상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항공 전문가에 따르면 비행기 유류비는 노동력 다음으로 항공사에게 큰 비용 지출이다.  
 
글렌 하인스타인 델타항공 사장은 지난 3월 "전 세계적인 유류비 인상으로 인해 200달러 운임에 항공권 가격이 15~20달러 인상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은 현재 가장 큰 가격 인플레이션으로 보이고 있는 공항이다. 시애틀의 여름 평균 국내선 왕복 항공권 가격은 583달러로 지난해 여름 평균인 211달러에 비해 176%, 2019년에 비해 156% 상승했다. 이 외에도 호놀룰루 국제 공항을 포함한 다른 서부의 공항도 비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비지니스 저널은 분석했다.
 

윤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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