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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이자율 6% 돌파…이틀간 0.6%p 급등

채권 매도 집중영향

천정부지로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놀란 투자자들이 채권 매도에 집중한 바람에 모기지 이자율이 6%를 돌파했다.
 
14일 모기지 관련 업계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금리 상품의 평균 이자율이 6%를 넘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모기지 데일리 뉴스’는 이날 기준 통상적인 금리 수준이 6.125~6.375%로 올랐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모기지 업체 ‘로켓 모기지’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새집 구매 시 평균 이자율로 6.25%를 제시했다. 또 투자 전문 웹사이트 ‘인베스토피디아’는 200개 이상의 모기지 렌더를 대상으로 크레딧 점수 700~760점에 적용하는 최저 이자율을 알아본 결과 6.23%로 나타났다고 알렸다.
 
모기지 데일리 뉴스는 “이자율 최대의 적은 인플레이션으로 지난 10일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 이후 모기지 이자율도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인베스토피디아가 추적해 온 이자율은 하루 만에 0.31%포인트 올라 6.23%로 2008년 1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고, 15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이자율도 하루 새 0.34%포인트 급등한 5.28%에 달했다.
 
투자은행 ‘에버코어 ISI 리서치’의 스티븐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일 이후 채권시장에서 모기지담보부채권 투매가 벌어지며 이틀 만에 모기지 이자율이 0.6%포인트 이상 급등했다”며 “‘프레디맥’ 발표 이자율도 이번 주 최소 5.85%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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