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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 희생자 추모, 대한민국은 외면했다" 주미 대사관, 공산주의 희생자 추모행사 불참 논란

우크라이나 등 16개국 대사관, 50여개 단체 참여
매해 참석했다가 문 정부 들어서부터 불참 시작
관계자 "대사관, 수차례 참석 요청에도 불응"

 
 
공산주의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헌화 행사가 16개국 대사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0일 워싱턴서 열렸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부터 행사 참여를 중단한 주미대사관은 올해도 불참했다.
올해 15회를 맞은 행사는 워싱턴 의사당 인근 '공산주의 희생자 추모공원'에서 매년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공산주의 국가 종주국 러시아와 전쟁중인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비롯, 독일, 캐나다, 체코, 헝가리,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슬로베니아 등 공산주의로 인한 아픈 현대사를 경험한 국가 대사관들이 주로 참석했다.  
'공산주의 희생자 추모공원'에 위치한 기념상 옆에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 기념상은 1989년 천안문 광장에서 중국 학생 시위대가 만든 '민주주의의 여신상'을 본떠 제작됐다.

'공산주의 희생자 추모공원'에 위치한 기념상 옆에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 기념상은 1989년 천안문 광장에서 중국 학생 시위대가 만든 '민주주의의 여신상'을 본떠 제작됐다.

행사에 참석한 북한 인권단체 관계자는 "전대미문의 방식으로 국민들을 억압하고 있는 북한 김정은 정권에 맞서는 대한민국 정부가,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점에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주미대사관 측은 이 단체가 수차례 행사 참여 의사를 타진했으나 답변이 없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추모행사를 매년 주최하는 '공산주의 희생자 추모재단(Victims of Communism)'은 지난 1994년 설립됐다. 공산주의 하에서 목숨을 잃은 희생자,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운동가들, 인권탄압으로 핍박 받은 공산주의 국가 국민들을  위한 추모와 연구, 홍보에 주력하는 단체다.  
이런가운데, 행사에는 원코리안네트워크(OKN), 한인보수연합(KCPAC) 등이 공산주의로 인한 남북한 희생자 2백만 명을 추모하기 위한 화환을 증정했다. 또한 자유통일문화원(이애란 박사), 북한인권단체총연합(허강일 상임대표), 자유북한운동연합(박상학 대표), 큰샘 학교(박정오 대표), '북한주민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쌀과 정보 보내기 프로젝트(박정오 대표), 피랍탈북인권연대(도희윤 대표) 등도 헌화했다.  헨리 송 OKN 대외연락국장은 "워싱턴 한인사회가 지난 수십년간 공산주의로 목숨잃은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북한이 가하고 있는 실질적인 한반도 전쟁 위협에 더욱 관심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단체는 워싱턴 DC에 '공산주의 희생자 기념 박물관'을  지난달 13일 공식 공개 개장 했다. 박물관은 북한을 포함해 세계 각 국가 1억 명 이상의 공산주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전체주의 정권으로부터 자유를 추구하는 세계인들의 열정과 용기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됐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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